
요즘 코미디언 허경환의 기세가 좋다.
허경환이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에서 하차한 이이경의 빈자리를 채우는 고정 멤버가 돼가고 있는데~ 많은 이들이 거리낌 없이 그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허경환이 '놀뭐'에 얼굴을 비추기 시작한 건 지난해 7월 방송된 '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인사모') 특집 부터였다. 대중적으로는 얼굴이 알려졌지만 그에 비해 뚜렷한 팬층이나 인기는 없는 이들끼리 모이는 특집이었다. 한동안 TV 출연이 없던 허경환은 이 특집에서 '나뭇잎도 그를 억까하는 예능신'이 내려 큰 웃음을 선사했다.


허경환은 그해 8월 'AI가 정해주는 하루' 특집에서 40대 독거남으로 등장, 카페 블라인더에 토크가 묻히는가 하면, 그의 유행어 "하고 있는데~", "언발란~스", "불안하네~", "살아난다 살아나", "궁금해요?", "이자~뿌쓰요", "바로 이 맛 아닙니까~" 등이 적재적소에 남발해 멤버들의 분위기도 살아났다.
허경환은 다시 이어진 '인사모' 특집에서도 지구본을 배우 김광규로 착각하는 상황극을 만드는 등 내내 활약하며 유재석뿐만 아니라 고정 멤버 하하, 주우재의 마음도 훔쳤다. 그는 과거 '무한도전'의 정준하 롤처럼 무언가에 당했을 때 억울해하는 리액션을 보여 타격감이 좋은 멤버로 자리를 잡아갔다.

허경환은 데뷔 20년 동안 축적한 수많은 유행어로 상황극을 만드는 데 능하면서 못 웃겨도 그 상황 자체가 웃음이 되는 치트키를 가졌고, 스스로도 현재 방송 활동에 대한 갈증이 크며 무엇보다 사생활 논란, 구설수가 없는 예능인으로 '놀뭐'가 탐낼만한 인재가 된 것이다. 허경환도 최근 하차한 이이경의 빈자리를 의식한 듯, 녹화일인 목요일 스케줄을 비워뒀다며 '놀뭐' 고정 출연을 향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고, 예능 대부 이경규조차 "올해는 허경환의 해"라고 평했을 만큼 기세가 좋다.
이미 '인사모' 특집 이후 허경환은 '쉽표, 클럽 가을 정모', '국·중·박X이순신', '예능 대부 신년인사' 특집에 연이어 나오면서 고정 자리에 스며들었다. 이번 멤버 변화가 '놀뭐'에 어떤 훈풍을 불어올지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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