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연출 진형욱·제작 드림이엔엠)이 지난 16일 50회 방송을 끝으로 6개월간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왕가네 식구들' 마지막 회는 시청률 47.3%(닐슨코리아 집계기준. 이하 동일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9일 자체최고시청률 48.3%를 기록하며 시청률 50% 돌파를 예감케 했지만 끝내 시청률 50% 벽을 넘지 못했다.
'왕가네 식구들'은 시청률 50% 돌파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최근 2년 간 KBS 2TV 주말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적수가 없었다.
'왕가네 식구들'은 '국민 드라마'로 불린 '넝쿨째 굴러온 당신'과 '내 딸 서영이'보다 높은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자체최고시청률은 45.3%(2012년 9월 9일), 내 딸 서영이'는 47.6%(2013년 8월 25일)다.
'왕가네 식구들'은 전작 '최고다 이순신'의 시청률 부진을 털고 KBS 주말 드라마의 면을 세웠다. '최고다 이순신'은 자체최고시청률 30.8%(2013년 8월 18일)로 전작들에 비해 낮은 시청률로 부진했다.
'왕가네 식구들'은 방송 기간 동안 지상파 3사(KBS, MBC, SBS) 주말 드라마 최강자로 군림했다. '왕가네 식구들'이 시청률에서 적수가 없었던 이유는 역시 개성 강한 등장인물들 덕분이다. 또한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애태웠던 고민중(조성하 분)과 오순정(김희정 분)의 결합 등도 시청률 상승에 일등공신이었다.
한편 '왕가네 식구들' 마지막 회는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왕봉(장용 분) 이앙금(김해숙 분) 부부는 큰 딸 왕수박(오현경 분)의 잘못으로 경매에 넘어간 집을 되찾고 기뻐했다.
고민중과 오순정은 가정을 꾸렸고, 왕호박(이태란 분) 허세달(오만석 분) 부부 또한 그간 갈등을 봉합하고 화해했다. 왕광박(이윤지 분) 최상남(한주완 분) 부부 역시 오해를 풀고 행복을 맞았다. 최대세(이병준 분)와 허세달의 엄마 박살라(이보희 분)도 결혼을 약속했고, 왕돈(최대철 분)과 허영달(강예빈 분) 부부는 피자가게 주인이 되며 새 인생을 시작했다.
'왕가네 식구들'은 30년 후 왕씨 가족인 각자 인생, 사랑을 찾아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모습을 그리는 것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왕가네 식구들' 후속으로는 이서진, 김희선 주연의 '참 좋은 시절'이 오는 22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이경호 기자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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