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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아이'는 19禁 토크쇼? 색다른 '화두'에 중점

'매직아이'는 19禁 토크쇼? 색다른 '화두'에 중점

발행 :

윤상근 기자
/사진제공=SBS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된 SBS 새 예능 '매직아이'는 19금 토크쇼다?


지난 13일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첫 선을 보인 '매직아이'는 대중이 주목하지 못한 뉴스와 잘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를 찾아내기 위한 토크쇼를 표방했다.


'매직아이'는 크게 두 코너로 구성됐다. 먼저 1부 코너 '혼자 알면 안 되는 뉴스'는 이효리, 문소리, 홍진경 등 연예계에서 나름 기 센 이미지를 가진 여성 스타들과 칼럼니스트 겸 작가로 활동해 주목을 받은 임경선 작가가 주축이 됐다. 여기에 2명 정도의 남자 게스트를 초대해 토크의 주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다양화했다.


'혼자 알면 안 되는 뉴스'는 온라인을 통해 쏟아지는 수많은 기사 속에 묻혀 주목받지 못한 뉴스들을 발굴해 이에 대해 심층적으로 토크를 해보는 코너다. 대중의 눈에 띄지 못했지만 분명 많은 의미가 담겨 있고 꼭 짚고 넘어가야 할 화두를 되새겨보자는 것이 제작진의 기획 의도다.


하지만 첫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생각보다 싸늘했다. 당시 다뤘던 주제가 데이트 폭력이었는데 멤버들이 이에 대한 에피소드를 꺼내며 방송에서 쉽게 언급하기 힘든 내용이 가감 없이 방송에 공개됐다. 데이트 폭력이었기에 남녀 관계가 자연스럽게 토크의 주가 됐고, 질외사정 등 '19금' 단어들도 등장하기도 했다.


연출자 김영욱 PD는 최근 스타뉴스와 만남에서 "'매직아이'는 19금 토크를 전혀 표방하지 않았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분명 시청자들이 지적하는 부분을 충분히 수용하겠지만, '매직아이'가 앞으로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살 수 있는, 주목받지 못한 뉴스를 발굴해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향후 제작 계획을 밝혔다.


이어 "게스트 멤버들 역시 주제와 어울리거나 많은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는 멤버로 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구라, 배성재가 호흡을 맞추고 있는 2부 코너 '숨은 사람 찾기'는 현장 기습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다. 말 그대로 기상천외한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화제의 인물을 찾아낸다는 콘셉트를 표방했다. 이 코너 역시 겉으로는 볼 수 없는 세상의 이면을 직접 찾아간다는 점에서 1부 코너와 공통점을 갖고 있다.


방송에서는 김구라는 거침없이 진행을 하고 배성재는 뭔가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표정과 함께 얼떨떨해하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기획의도에서 다소 벗어난 두 사람의 대화가 생각보다 많은 분량을 차지한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실제로 기습 인터뷰한 내용은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다.


김영욱 PD는 "김구라와 배성재는 어떻게 보면 극과 극의 인물"이라며 "독한 멘트가 일품인 김구라와 순수한 매력을 갖고 있는 배성재의 반전 매력이 실제 촬영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질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이 코너의 경우 녹화 날짜를 방송 날짜에 근접하게 맞춰 최대한 시의성을 반영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욱 PD는 이와 함께 월드컵 중계로 인해 브라질로 떠나는 배성재 아나운서에 대해 "배성재가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되더라도 큰 틀에서 콘셉트의 변화는 없을 것이고 녹화 역시 출국 전에 하는 방법 등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매직아이'가 향후 녹화에서 단점을 최대한 보완해 호평을 이끌어낼 지 주목된다. '매직아이'는 오는 7월8일 첫 방송된다.


윤상근 기자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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