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채널 tvN 'SNL코리아' 유병재·강유미 작가, 안상휘CP 인터뷰

케이블 채널 tvN 'SNL코리아'에서 주목받고 있는 두 명의 작가가 있다. 가수 겸 방송작가 유병재(26)와 이제 막 작가로 불리기 시작한 개그우먼 강유미(31)다.
유병재와 강유미는 올 상반기 'SNL코리아' 작가로 활약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유병재는 지난 2012년 'SNL코리아' 시즌3부터 작가로 활약 중이다. 강유미는 올해 초부터 'SNL코리아'의 작가로 여러 코너와 콩트에서 예능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유병재와 강유미가 'SNL코리아'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 주목 받고 있는 만큼 그 역량은 어떨까. 이 궁금증을 풀기 위해 유병재, 강유미 그리고 'SNL코리아' 안상휘CP를 스타뉴스가 만났다.

◆"'SNL코리아'를 선택한 이유? 좋아서 하는 거죠"
유병재 작가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이휘재 편' 콩트 '이휘재 매니저 편 아니나다를까 극한직업'에서 이휘재의 매니저 역할로 출연했다. 그는 이전 'SNL코리아'에서 스타 매니저 역할로 크루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강유미 역시 시즌2에서 맹활약 했던 크루. 크루로 꾸준히 활약해도 손색이 없는 두 사람은 왜 'SNL코리아'에서 예능 작가로 데뷔했을까. 두 사람은 "'SNL코리아'가 좋아서 작가로 활동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SNL코리아' 작가가 되기 위해, 작가가 됐죠. 물론 제가 좋아서 하고 있지만 'SNL코리아'는 다른 프로그램과 다른 매력이 있어요. 독자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죠."(유병재)
"저 같은 경우는 정말 좋은 기회를 얻어서 'SNL코리아' 작가가 됐어요. 아직 초보라 작가라고 하기에는 너무 민망해요. 그래도 이런 코미디를 할 수 있다는 게 좋아요. 오래 전부터 'SNL코리아' 작가가 되고 싶었거든요."(강유미)
유병재와 강유미는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 작가로 활동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단호하게 손사래를 쳤다. 'SNL코리아' 외에 다른 예능 프로그램은 생각도 안 했다는 게 두 사람의 뜻이다.

◆"유병재, 강유미는 'SNL코리아' 이끌어 갈 기대주"
'SNL코리아' 안상휘CP는 유병재, 강유미 작가에 대해 "'SNL코리아'를 이끌어 갈 기대주"라고 평가했다. 앞으로 'SNL코리아'를 발전시킬 수 있는 인물이 바로 두 작가라고 칭찬했다.
"유병재 작가는 'SNL코리아'와 딱 맞아요. 'SNL코리아'가 B급 코미디인데, 유병재 작가의 코미디가 딱 B급이죠. 2년 동안 많은 아이디어를 냈고, 콩트로 만들어 졌어요. 작가와 크루를 병행하는데, 그만큼 실력이 있어요. 강유미의 장점은 개그우먼이라는 점이에요. 아이디어를 낼 때 그 자리에서 직접 시연할 수가 있어요. 대개 작가는 대본으로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데, 강유미 작가는 눈으로 직접 보여준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죠."
◆"아이디어 없을 때가 제일 힘들다"
강유미는 'SNL코리아'에서 작가로 활약하면서 가장 힘든 점에 대해 "아이디어가 없을 때"라고 밝혔다. 개그우먼으로 활동할 때 코너 아이디어와는 사뭇 다르다고 털어놓았다.
"아이디어를 내는 게 가장 힘들어요. '이게 맞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하죠. 저 혼자만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서 아이디어를 내는 게 제일 어렵더라고요. 막내라 더 많은 아이디어를 내야 하는데, 생각했던 것만큼 쉽지 않아요."
유병재 역시 강유미처럼 아이디어가 선뜻 떠오르지 않을 때가 제일 힘들다고 밝혔다.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을 때 너무 힘들죠. 힘들어도 'SNL코리아'에서 작가로 계속 활동하는 이유는 객석에서 받는 에너지 때문이에요. 생방송 현장에서 관객들이 콩트를 보면서 웃음을 터트릴 때 보람도 느끼고 보상 받는 기분이 들어요."
◆"가장 의욕 넘치는 크루? 신동엽"
'SNL코리아'에는 신동엽, 유세윤, 안영미, 정성호, 서유리, 김민교 등 쟁쟁한 개그맨 또는 연기자들이 크루로 활동 중이다. 각자 개성이 넘치는 만큼 작가들 입장에서 이들과의 호흡이 쉽지 만은 않을 것 같다.
"크루들과 작가, 연출진이 방송과 관련해 많은 얘기를 해요. 작가들이 낸 아이디어에 크루들이 수정, 보완하기도 해요. 반면에 크루들이 예상치 못한 아이디어를 낼 때도 있어요. 이게 바로 'SNL코리아'의 특징이죠. 작가, 크루, 연출이 나뉘어져 있지만 공동 작업을 해요. 그런 의미에서 크루도 작가죠."
유병재와 강유미는 여러 명의 크루들 중 누가 가장 의욕이 넘치냐고 묻자 단 한 사람을 뽑았다. 바로 신동엽이다.
"크루들 모두 각자 분야에서 경력이 뛰어나신 분들이에요. 사실 어느 한 사람이 가장 의욕 넘치다고 뽑는 것은 어렵죠. 다 같이 'SNL코리아'를 이끌어 가고 있으니까요. 굳이 한 사람을 꼽으라면 신동엽 선배님이죠. 열정이 정말 대단해요. 왜 성공한 MC이자 개그맨인지 알게 됐어요."

◆"사라진 19금, 정치, 사회 풍자. 맛있는 고기 못 먹는 느낌"
올해 'SNL코리아'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 바로 방송 시간대 이동이다. 방송 시간대가 기존 토요일 오후 11시에서 1시간 앞당겨 졌다. 이에 19금 코미디가 아닌 15금 코미디로 변경됐다. 방송법 상 오후 11시 이전까지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로 'SNL코리아' 특유의 19금 코미디를 할 수 없다.
'SNL코리아' 방송시간 이동으로 일부 시청자들은 19금, 풍자 코미디를 이전 시즌보다 쉽게 접할 수 없어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유병재 작가 역시 이에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표했다.
"19금에서 15금 코미디를 하게 됐잖아요. 'SNL코리아' 만의 매력이었는데, 아쉽죠. 맛있는 고기를 못 먹는 느낌이에요."
안상휘CP 역시 기존 'SNL코리아'의 색깔이 일부 지워져 아쉬운 마음이 없잖아 있다고 밝혔다.
"아쉽기는 하지만 올해는 'SNL코리아'의 대중화를 이루고 싶었어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대중화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19금 수위는 낮아졌지만 덕분에 여성 시청자 층이 많아졌어요. 앞으로도 다양한 변화를 통해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는 'SNL코리아'를 만들어야죠."

◆"오직 'SNL코리아'"
유병재, 강유미 작가는 올해 'SNL코리아' 활동에 매진할 뜻을 밝혔다.
유병재는 2011년 싱글 앨범 '니 여자친구..'를 발매한 가수이기도 하다. "올해 음반 발매 계획 없다. 앞으로도 없다"는 그는 "올해는 'SNL코리아'에 매진할 생각이다. 대학교는 현재 재학중인데, 다음 학기 휴학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선을 다해서 'SNL코리아'에서 작가로 일하고 있어요. 시청자들께서 즐겁게 봐주셨으면 해요. 연출, 작가, 스태프 등 100명이 넘는 인원이 'SNL코리아'를 같이 만들어 가고 있어요. 재미있게 봐주시는 만큼 저희가 힘이 나요."
강유미는 'SNL코리아' 외에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는 아직 관심이 없다며 작가 활동은 오직 'SNL코리아'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예능 작가 데뷔라는 게 정말 쑥스럽지만 최선을 다해서 'SNL코리아'를 꾸려 나가도록 할 게요"
이경호 기자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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