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넘치는 끼를 발산하고 있다.
오는 23일 첫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극본 오선형 연출 이재상 제작 제이에스픽쳐스)에는 개그우먼 신보라가 등장한다. 신보라가 연기할 나필녀는 10년째 가수데뷔를 준비하고 있는 연습생으로 연습생들 중에서도 최고참. 어느 날 낙하산처럼 갑자기 기획사에 들어온 최춘희(정은지 분)에게 괜한 텃세를 부리는 골목대장 같은 역할이다.
뿐만 아니라 23일 녹화 예정인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에일리와 함께 무대에 올라 가창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개그 외의 부분에서 활약하며 끼를 인정받는 개그맨은 신보라 외에도 여럿이다.
KBS 2TV '개그콘서트'의 맏형 격인 김준호는 신보라에 앞서 연기자에 도전장을 낸 인물이다. 2007년 MBC '뉴하트'를 시작으로 영화 '사이코메트리', '나의 PS파트너', '음치클리닉' 등에 감초로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류담 역시 2009년 MBC '선덕여왕'에서 정극 연기를 선보였다.
이동우는 연극 무대에 올랐다. 이동우가 지난 3월부터 한 달간 출연했던 연극 '내 마음의 슈퍼맨'은 이동우가 실제로 자신의 삶에 빛이 된 딸을 생각하며 구상한 작품. 개막과 동시에 작품성을 인정받아 창작 초연 공연임에도 연극 부문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연극에 앞서 생애 첫 재즈 정규 앨범 '스마일'을 발매하기도 했다.
'개가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빼어난 가창력을 인정받는 이들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용감한 녀석들'이다. 용감한 녀석들은 개그맨 박성광, 정태호, 양선일, 신보라로 구성됐다. '개그콘서트'의 코너로 시작했지만, 내놓는 노래마다 음원 사이트를 휩쓸며 화제가 됐다.
정형돈 역시 데프콘과 함께 형돈이와대준이를 결성해 활동했고, 유세윤도 뮤지와 UV라는 이름으로 꾸준히 신곡을 발표하고 있다.
최근 '개그콘서트'에는 노래하는 코너 '렛잇비'가 생겨나면서 송필근, 박은영, 노우진, 이동윤 등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뿐 아니라 프로그램 제작이 직접 참여하는 작가에 도전장을 낸 인물도 있다. 개그우먼 강유미는 지난 3월부터 tvN 'SNL코리아' 작가로 합류했다. 강유미는 오래전부터 예능 작가의 꿈을 키워왔고, 'SNL코리아' 작가로 활동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제작진은 특채 작가로 선발했다.
'SNL코리아' 안상휘CP는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강유미에 대해 "'SNL코리아'를 이끌어 갈 기대주"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김소연 기자sue719@mtstarnews.com
<스타뉴스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starnewskorea>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