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김주혁, 제작진 2만원 갚으려 행사 출연

배우 김주혁이 제작진에게 빌린 돈을 갚기 위해 행사 무대에 올랐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은 전원일기 특집으로 전북 김제에서 농번기 일손 돕기를 콘셉트로 진행됐다.

김주혁은 할머니와 함께 시장보기에 나섰다. 김주혁은 콧소리와 몸을 흔드는 애교로 할머니의 쇼핑비 중 4만 원 가까이를 깎았다. 이에 제작진은 김주혁에게 절반에 해당하는 2만 원을 용돈으로 줬다.

이 돈으로 할머니의 모자를 선물한 후 김주혁은 "사실 사진을 찍고 싶었다"고 제작진에게 말했다. 제작진은 "일단 사진관에 가보라"고 했고, 김주혁은 사진관 모델을 나서며 사진비를 충당하려 했지만 사진관 주인이 김주혁을 알아보지 못해 흥정에는 실패했다.

결국 김주혁은 제작진에게 2만 원을 빌린 후에야 할머니와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2만 원을 갚기 위해 김주혁은 고심했고, 마침 시장에서 열리는 행사를 본 김주혁은 "2만 원에 출연하겠다"고 행사 관계자에게 부탁했다. 김주혁은 2만 원을 벌기 위해 축제 무대에 올랐고, '샤방샤방'을 열창했을 뿐 아니라 막춤 퍼레이드까지 펼쳤다.

김주혁의 폭발적인 퍼포먼스에 출연료도 받기 전에 곳곳에서 돈 봉투가 쏟아졌다. 김주혁은 비로소 제작진에게 돈을 갚을 수 있었다.

본래 수줍음이 많은 김주혁이지만 이 날 만큼은 "즐거웠다"며 "어머님이 더 잘 노신 것 같다"면서 행복한 표정을 지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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