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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낚시광母 고민 男..엄마가 낚시에 꽂힌 사연

'안녕' 낚시광母 고민 男..엄마가 낚시에 꽂힌 사연

발행 :

전재훈 인턴기자
/사진=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방송 화면 캡처
/사진=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방송 화면 캡처


엄마가 낚시광인 것이 고민인 20대 청년이 등장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365일 생선반찬 먹는 것이 고민인 20대 청년이 고민남으로 등장했다.


고민남은 낚시에 빠진 엄마가 이틀에 한 번 밤새도록 물고기를 잡아오는 바람에 갈치, 고등어, 노래미, 볼락 등의 생선뿐인 밥상이 고민이라고 털어 놓았다. 고민남은 "엄마는 한 번 낚시를 나가면 7시간 동안 200마리를 잡아오는 등 예사롭지 않은 낚시 실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고민남은 "물고기를 많이 먹지 못한다. 알레르기가 있다"며 "잘 먹지도 못하는 물고기가 밥상에 매일 올라온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고민남의 엄마는 직접 잡은 물고기들을 소개하고, 직접 회를 떠 보이는 등 남다른 물고기 사랑을 선보였다.


고민남은 "엄마의 취미를 인정해 줄 수 있는 거 아니냐. 이해해줄 수 없냐. 고민은 아닌 거 같다"는 말에 "밤에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신다. 근데 우리 엄마가 야맹증이 있다. 한 번은 넘어져서 다리를 다쳤는데 다리에 깁스를 하고 다음날에 낚시를 가더라. 태풍이 부는 날에도 가더라"고 말해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고민남은 "엄마가 2년 전에 자궁암 수술을 하지 않았냐. 근데 나를 속이고 낚시 간 적 있지 않냐. 몸도 아프고 어디 가서 다치고 오면 내 마음이 편치가 않다"며 "가지 말라고는 안한다. 한 달에 두 번 정도로만 줄여주면 안 되냐"고 부탁했다.


이에 엄마는 "너한테는 미안하지만 네 요구는 다 들어주지 못한다. 10번 정도 가면 3번은 양보하고 7번은 가겠다"고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여기 와서 말하지만 오빠가 병으로 돌아가셨다. 친정엄마가 그 소식에 충격을 받고 돌아가셨다. 오빠랑 엄마랑 2시간 차이로 돌아가셨다"며 "내가 너무 힘들었다. 장의차 2대가 산으로 올라가는 걸 보면서 너무 힘들어서 안 좋은 생각도 많이 들고 우울증도 시달렸다. 그 때 언니가 바람이나 쐬자고 낚시를 데려 간 것이다. 그 때부터 스트레스도 풀리고 우울증도 사라졌다"고 말하면서 낚시를 포기할 수 없는 사연을 털어 놓았다.


고민남의 사연은 114표를 얻어 130표를 넘지 못해 1승을 거두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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