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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4' 女風강세, 흥행에 어떤 영향 미칠까

'K팝스타4' 女風강세, 흥행에 어떤 영향 미칠까

발행 :

윤상근 기자
/사진=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4' 방송화면
/사진=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4' 방송화면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여성 참가자들의 확연한 강세를 알 수 있었던 'K팝스타4'였다.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4'(이하 'K팝스타4')가 오는 15일 첫 생방송 무대를 앞두고 8명의 본선 진출자를 모두 가려냈다. 생방송 무대에 서게 될 8팀은 이진아, 스파클링걸스(에린미란다 최진실 황윤주 채주원), 그레이스신, 릴리M, 케이티김, 박혜수, 에스더김, 그리고 정승환이다.


'K팝스타4'를 꾸준히 본 시청자라면 이들의 이름을 전혀 어색해하진 않을 것 같다. 8팀 모두 'K팝스타4'에서 각각의 에피소드를 갖고 남다른 실력과 스토리를 이어온 참가자들이기 때문이다.


이진아는 자작곡과 특이한 목소리를 주 무기로 삼았고 스파클링걸스는 팀 결성 이후 피나는 노력으로 생방송 무대까지 왔다. 그레이스신, 케이티김, 에스더김, 릴리M 등 영어 이름을 보유한 참가자들은 해외파 출신 특유의 팝 감성으로 승부했다. 박혜수와 정승환은 엄연한 가요 감성의 소유자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이들이기에 생방송 무대에서의 성적을 쉽게 예측하기 힘들다. 제작진은 물론 대중의 시선 역시 각기 다른 생방송 무대에서의 결과를 예상하고 있다.


제작진은 물론 시청자 역시 결승 진출자 및 상위권 참가자에 대한 예상이 엇갈리고 있다. 이전 시즌처럼 뚜렷한 강세 구도가 보이지 않았다는 점은 결국 생방송 무대에서의 승부를 알 수 없음을 가늠케 하고 있다.


일단 'K팝스타4'의 가장 큰 변수라면 아무래도 여풍 강세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예선 라운드부터 'K팝스타4'는 방송을 통해 여성 참가자들의 월등한 무대에 주목해왔다.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남성 참가자들의 무대는 평범했다.


지난해 'K팝스타3'가 해외파 출신인 버나드박과 샘김의 결승전으로 꾸며졌다. 물론 'K팝스타3'가 남풍 강세는 아니었어도 상대적으로 무게감이 남성 참가자들이 전하는 깊은 감동에 쏠려 있었음은 부인하기 힘들다.


사실상 이번 'K팝스타4'에서는 남성 참가자들만의 최종 파이널 무대를 볼 순 없게 됐다. 생방송 진출자 중 남자는 정승환 하나뿐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이번 시즌에서는 여성 참가자들의 다양한 매력이 좌중을 압도했다고 볼 수 있겠다.


'K팝스타'가 그간 참가자들의 매력을 발견한 사례를 짚어보면 대체적으로 크게 두 가지였다. 하나는 타고난 보컬 또는 국내 가요계에서는 찾기 힘든 감성을 앞세워 무대를 장악한 다듬어지지 않은 보석이었고, 또 하나는 존재감이 없는 참가자들이 한 팀으로 모여 최대의 시너지를 이끌어낸 원석이라는 점이었다. 이번 시즌에서도 이 두 가지 성향의 참가자들은 골고루 등장했다.


결과적으로 'K팝스타4'는 여성 참가자들의 시선에 더 많이 주목했다. 목소리가 독특하고, 팀워크가 뛰어난 참가자들은 여성 쪽에 더 치중됐음을 입증했다. 이래저래 여성 보컬의 무대가 이번 생방송 무대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구도가 향후 'K팝스타4'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참가자 개개인의 음악성, 존재감, 스타성과 프로그램에 비쳐지는 경쟁 구도 등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성비 역시 한쪽으로 쏠리는 경향은 프로그램의 성향을 결정짓게 할 수도 있을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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