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희PD가 자신이 중국에서 총연출을 맡은 예능 다큐멘터리 '폭풍효자'를 한국에서는 제작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영희PD는 20일 오전 중국 베이징 BNR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폭풍효자'는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이다. 보면 부모와 자식(연예인)이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한다. 감동, 웃음이 있다. 성공하면 미국에서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김영희PD는 "한국에서는 (제작이) 좀 어렵지 않을까 싶다"며 "이 프로그램은 제작비가 많이 든다. (촬영 장소를) 재연하는 게 쉽지 않다. 돈이 많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5박 6일 동안 촬영하는데 실내에 카메라맨이 단 한 명도 없다. 출연자들에 보통 50~60대 정도의 카메라가 설치된다"고 설명하며 이 같은 규모의 제작 상황은 한국에서 쉽게 할 수 없음을 표현했다.
김PD는 "'폭풍효자'는 출연자와 부모가 함께 했던 수십 년 전의 집을 재연했다. 또 제작진이 촬영에 개입하지 않아 정말 새로운 것들이 나와 재미, 감동이 있었다. 때로는 타임슬립 같기도 했다"는 말로 '폭풍효자'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김영희 PD는 1986년 MBC에 입사했다. 이후 '일밤'에서 '몰래 카메라'와 '양심 냉장고'를 연출했다. 또한 그는 '나는 가수다' 연출자로서 플라잉 피디(Flying PD)로서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 MBC 퇴사 후 중국에서 '폭풍효자'라는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폭풍효자'는 프로그램은 성인이 된 자녀(연예인)가 부모님의 고향 또는 본인이 태어나 성장한 집에서 부모 중 한 명과 5박 6일을 함께 한 모습을 담은 예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황샤오밍과 어머니, 쩡솽과 아버지, 뚜춘과 아버지, 친야오언과 어머니, 차오거와 아버지 등 6쌍의 커플이 출연한다. 오는 23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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