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이경규의 방송이 생방송으로 진행된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전반전 1위를 차지했다.
13일 오후 다음 팟TV를 통해 생중계된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 MLT-23에서는 이경규, 추성훈, 김동현, 김구라, 유민주, 송경아, 박승건이 출연했다.
이날 이경규는 반려견인 뿌꾸가 낳은 생후 15일된 강아지들과 함께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경규는 베테랑 진행자로서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예능 프로를 이끌어 온 주인공이다. 이경규가 과연 예능인의 무덤으로 불리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도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방송 초반 이경규는 "생명의 존엄성을 보여주는 방송"이라며 최근 자극적인 소재가 넘처나는 방송계를 비꼬았다. 이어 강아지 이름을 공모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그는 곧 피곤함을 드러냈다. "너무 심심하다. 뭐하는 방송인지 모르겠다"고 사람들이 투덜거리자 이경규는 "이런 방송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더니 급기야 바닥에 누웠다. 그리고 시청자들에게도 누워서 볼 것을 청했다.
이렇듯 자극적인 내용 없이 다소 심심하게 흘러간 이경규의 방송은 전반전 1위를 차지했고, 이에 이경규는 "한 것도 없는데 내가 1등"이라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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