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 하는 식사의 소중함, 그리고 기다림과 여유를 배웠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윤식당'에서는 6인 단체손님과 2인 손님의 음식을 한꺼번에 만들에 내는 '윤식당' 식구들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들은 하루 장사를 마친 뒤 함께 식사를 했고 또 물놀이를 즐겼다.
이날 먼저 온 호주의 6인 손님과 뒤에 온 네덜란드 2인 손님은 불고기 누들, 불고기 라이스, 치킨, 만두, 만두 라면 등 다양한 요리를 주문했다.
손님의 등장에 즐겁게 요리를 하던 윤여정과 정유미. 하지만 전력 부족으로 튀김기의 전원이 나가며 두 사람은 멘붕에 빠졌다.
총 30조각의 치킨과 2접시의 만두를 튀겨야 했던 상황. 윤여정은 요리를 하는 동안 계속해서 치킨 걱정을 했다. 결국 윤여정은 "어에컨도 끄고 선풍기도 끄라"라며 "어차피 더워서 괜찮다. 다 끄고 튀김기 전원을 살리자"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무더위 속에서도 치킨까지 모두 튀겨내며 8인 요리를 완성했고, 손님들은 모두 "맛있다"라며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3인 손님까지 다 치른 '윤식당' 식구들은 함께 잔치국수를 만들어 먹었다. 육수에 야채 고명만 얹은 간단한 음식이었지만 함께였기에 모두 한 그릇 뚝딱 비웠다.
식사를 하던 윤여정은 "오늘 음식이 늦게 나갔는데 손님들이 컴플레인 하지 않았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서진은 "다들 괜찮다고 기다리더라. 오히려 치킨이 맛있다며 레시피를 물어봤다"라고 전했다.
실제 이날 손님들은 음식이 늦어도 즐거운 모습으로 시간을 즐기며 시청자들에게 여유를 선사했다.
다음날 마지막 장사를 앞둔 네 사람은 이날 장사를 마친 후 물놀이를 즐겼다. 속이 훤히 비치는 바다를 보면 네 사람은 나이를 잊고 어린이처럼 웃으며 수영을 즐겼다.
수영이 끝난 후에는 또 저녁 걱정이었다. 윤여정은 하루종일 부엌에서 시달리느라 힘들었지만 함께 하는 사람을 위해 만둣국을 만들기로 했다.
윤여정은 숙소에 돌아온 후 만둣국을 뚝딱 만들어 냈다. 윤여정의 간단한 만둣국을 먹은 신구는 "함께 한잔 하자"라며 "함께 하니 얼마나 좋아"라고 말했다.
이어 신구가 만둣국을 더 달라고 하자 윤여정은 "어머 너무 좋다"라며 자신이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는 신구를 흐뭇하게 바라봤다.
다음날 아침, '윤식당' 식구들은 마지막 출근을 했다. 이들은 마지막 출근길까지 즐기며 시청자들에게 여유를 선사했다. 손님들이 오지 않았지만, 이들은 여유 있게 기다렸다. 시청자들 역시 기다림에 익숙해 졌다. 느렸지만 진심은 통했다. '윤식당'은 마지막 영업 날 만석을 달성, 식구들을 기쁘게 만들었다.
'윤식당'은 슬로우 예능이다. 매일 반복되는 장사지만, 그 속의 여유와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은 시청자에게 웃음 이상의 감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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