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이 준비한 이벤트에 아내 김혜경이 눈물을 흘렸다.
오는 4일 오후 방송될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이재명 시장의 이벤트가 공개된다.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이재명은 휴가 마지막 날 아침 기상과 동시에 '50대 프러포즈 방법'부터 '우효광 프러포즈', '우효광 금팔찌' 등을 검색하며 인터넷 검색 삼매경에 빠졌다.
이재명은 아내 김혜경에게 "당신은 프러포즈를 받는다면 어떻게 받고 싶어"라고 물었지만 "안 받고 싶어"라는 단호한 대답을 들었다. 아내의 단호함에 이재명은 모든 계획을 접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마음먹었다.
이재명, 김혜경 부부는 집으로 돌아가는 동안에도 길 선택을 두고 설전을 벌이며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나갔다. 이재명은 "길이 좋아"라며 굽이굽이 넘어가야 하는 한계령 길을 택했고 김혜경은 "멀미 나니까 고속도로로 가자"며 신경전을 벌였다.
결국 이재명은 본인의 뜻대로 한계령 길을 택했고 김혜경은 토라진 듯한 모습으로 잠을 청했다. 집으로 돌아가던 중 이재명은 갑자기 목적지를 변경했다. 그 장소는 바로 설악산 오색 약수터였다. 출연자들은 다소 생뚱맞은 장소를 보고 "갑자기 웬 약수터냐"며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해당 장소는 26년 전 프러포즈했던 장소였다. 이 모든 건 바로 26년 전 그저 "같이 살자"라는 말로 아내에게 프러포즈 했던 게 미안했던 이재명이 아내 몰래 준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였던 것. 이재명은 곧바로 둘만의 추억의 장소에서 준비한 이벤트를 진행했고 아내는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에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출연자들의 눈가까지 적셨다. MC 김구라는 "세기의 이벤트야"라며 이재명의 이벤트를 칭송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동상이몽2'는 오는 4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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