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대표 뮤지션들이 '비긴어게인2'으로 해외 버스킹에 나선다. 이들의 초심 찾기는 대중에게 감동을 안길 전망이다.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비긴어게인2' 제작발표회가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송광종 PD, 자우림 김윤아, 이선규, 윤건, 박정현, 하림, 악동뮤지션 수현이 참석했다.
'비긴어게인2'는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션들이 국내가 아닌 해외의 낯선 도시에서 버스킹에 도전하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시즌1에서는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 노홍철이 아일랜드로 떠나 아름다운 음악을 선보였다면 시즌2에서는 김윤아, 이선규, 윤건, 로이킴이 한 팀을 이루고 박정현, 하림, 헨리, 수현이 또 다른 한 팀을 이뤄 각각 버스킹에 나선다.

이날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포르투갈과 헝가리에서 버스킹에 도전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나라와 출연진은 달랐지만 이들의 노래에 감동하는 현지 관객들은 '비긴어게인2'가 줄 새로운 감동을 기대하게 했다. 이국적인 풍경과 대한민국 대표 뮤지션들의 만남은 그 자체로 흥미를 불러왔다.
출연진은 '비긴어게인2'로 초심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버스킹에서 '꿈에' 등 히트곡을 열창한 박정현은 "제가 '꿈에'를 1000번 정도 불렀는데 여러분도 100번 정도 들었을 것 같다"라며 "해외에서 처음 '꿈에'를 불렀는데 초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이었다. 노래에만 집중해 공연할 수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김윤아 역시 공연의 흐름을 알지 못하는 관객 앞에서 노래를 부르며 짜릿한 기분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데뷔 전 버스킹 활동 경험이 있었던 수현은 "저는 오디션에 나가기 전에도 버스킹을 했었다. 이제는 그런 마구잡이로 길가에서 하는 버스킹을 할 수 없어 '못하겠지'라고 했는데 해외에서 하니까 추억들이 똑같이 살아나더라. 오랜만에 새롭고 좋았다"라고 말했다.

'비긴어게인2' 연출 송광종 PD는 두 팀으로 나눠 진행한 것에 대해 "팀보다는 선발대, 후발대 느낌이다. 팀이라고 하니까 시청자분들은 경쟁 구도라고 생각하는데 전혀 아니다"라면서 "더 많은 음악을 다양한 곳에서 다양하게 보여주고 싶었다. 관계가 남다른 선후배들의 조합을 보고 싶어서 두 팀으로 진행을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두 팀은 저마다의 개성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송 PD는 김윤아, 이선규, 윤건, 로이킴 팀에 대해 "선후배가 친구가 되는 과정을 보여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연차 차이가 나는데 서로가 친해지면서 영감을 주고받는다. 선후배가 친구가 돼가는 과정이 계속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현, 하림, 헨리, 수현 팀은 가족과 같았다는 후문. 그는 "엄마, 아빠와 아들, 딸 같은 느낌이 진짜 처음 도착한 날부터 계속됐다. 계속 딸, 아들이라고 얘기를 하면서 진행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관계에서 나오는 케미가 두 팀이 확연히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했다.
다시 시작된 '비긴어게인2'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비긴어게인2'는 이날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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