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김준호가 2, 3년 뒤에 스탠드업 코미디 개인쇼를 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김준호는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JDB스퀘어 공연장에서 열린 JDB스퀘어 개관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스탠드업 코미디 계획을 털어놨다.
그는 "(김)제동이 형, 유병재의 (스탠드업) 코미디를 보기만 했지 직접 한 적은 없다"면서 "여기에 유민상, 대니 초가 하는 거를 봤다. 긴 호흡으로 여유있게 하니까 좋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해보고 싶었다. 무대에 잠깐 섰는데, 제가 즐기고 있었다. 웃음이 안 터지는 것도 즐겼다. 다른 코미디(콩트 코미디)는 웃음의 부담 때문에 안 웃기면 자존심이 상하게 된다. 이건 달랐다"고 덧붙였다.
김준호는 "BICF(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8월에 하는데, 그 이후인 10월, 11월에 개인적인 거를 해보고 싶다. '밀정'을 패러디한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 일제 강점기에 웃음 금지령이 내려진 설정이다"고 올 하반기 새로운 콩트 개그를 선보일 것을 알렸다.
그는 "스탠드업 코미디는 2, 3년 정도 있다가 말이 늘면 개인쇼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아직은 자신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JDB엔터테인먼트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더 큰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지난 6일 공연장, 카페, 펍이 어우러진 문화공간 JDB스퀘어를 개관했다.
JDB스퀘어는 김대희가 극장장, 조윤호가 부극장장을 맡았다. 다양한 형식의 코미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박나래의 나래바를 콘셉트로 한 카페와 펍이 마련되어 있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옴니버스 스탠드업 코미디쇼'가 공연되어 관객들과 만났다. 이후 '대화가 필요해' '올 댓 코미디' '코미디 시그널' 등 공연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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