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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3' 유시민, 멈출 수 없는 소크라테스 사랑[★밤TV]

'알쓸신잡3' 유시민, 멈출 수 없는 소크라테스 사랑[★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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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팀 강민경 기자
/사진=tvN '알쓸신잡3' 방송화면 캡처
/사진=tvN '알쓸신잡3' 방송화면 캡처

'알쓸신잡3'에서 유시민 작가가 소크라테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소크라테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눈빛이 반짝 반짝해졌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알쓸신잡3(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이하 '알쓸신잡3')'에서는 아테네 근교 여행에 나선 잡학박사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알쓸신잡3' 잡학박사들은 크레타 섬, 에기나 섬, 살라미스 섬, 델피 등 각각의 여행지로 떠났다. 이들은 각자의 여행을 마친 뒤 지중해 무역의 장이었던 피레우스 항구에서 모여 이야기 꽃을 피웠다.


유시민은 "옛날 아테네에 강이 두개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 강이 없다. 역사서에는 있다고 나와 있는데 실제로는 강이 없다"며 자신이 다녀온 곳을 소개했다. 이에 유희열은 "소크라테스 선생님 만나러 또 가셨어요?"라고 질문했다. 그러면서 소크라테스의 매력을 물었다. 앞서 유시민은 소크라테스의 팬인마냥 소크라테스 이야기를 많이 하며 일명 소크라테스 덕후력을 뽐냈다.


이를 들은 유시민은 "매력은 많다"고 답했다. 이어 "그 죽을 때 모습도 되게 멋있다. 그가 사형 선고를 받고 수백 명의 배심원들 앞에 섰을 때 어떠한 감정적 호소 없이 오직 논리로만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정서적으로 배심원들에게 다가가서 무죄판결을 끌어내거나 하지 않았다. 첫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두 번째 배심원 투표를 할 때도 그는 사형선고를 담담히 받아드리고 어떠한 아부도, 호소도 하지 않았다. 딱 자기 할말을 정확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tvN '알쓸신잡3' 방송화면 캡처
/사진=tvN '알쓸신잡3' 방송화면 캡처

또 유시민은 "제자들이 간수를 매수하고 탈출 자금을 마련했다. 그러면서 소크라테스에게 '선생님 이제 도망갑시다'라고 말했는데, 소크라테스는 '폴리스가 절차에 따라서 결정한 일을 내가 억울하다는 이유로 그 결정을 회피하는 것이 옳은가. 그른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진애 교수는 "그 말씀을 우리가 일상적으로는 그냥 '악법도 법이다' 뭐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그건 지나치게 단순화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저는 그게 신기했다. 사형선고를 받으면 그리스에서는 자진망명, 이른바 스스로 정치적 죽음을 선택하는 것 이것을 선택할 수가 있는데 소크라테스는 그걸 선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시민은 "소크라테스는 '이 폴리스의 결정을 회피하는 행동을 하는 것이 옳은가. 옳지 않은가' 그 판단을 해야한다. '폴리스의 결정에 대해서 승복하지 못할 때 모두가 회피하면 폴리스가 존재할 수 있느냐'라는 질문을 소크라테스가 한거다. 스스로 물어본 결과 그 모든 폴리스의 시민들이 그와 같이 행동한다면 폴리스는 존재할 수 없는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은) 철학적이고 호모 사피엔스들에게 늘 따라다닐 수 밖에 없는 질문이다. 그런데 그 해석을 철학적으로 하지 않고 '악법도 법이다', '법은 누구나 지켜야 된다' 이런 식으로 천박하게 해석해서 지금도 소크라테스 선생이 그렇게 말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알쓸신잡3'에서 유시민 작가는 소크라테스 덕후임을 당당하게 드러냈다. 유희열의 타박에도 그는 소크라테스에 대한 애정을 가감없이 표현했다. 소크라테스 덕후인 유시민 작가 덕에 많은 사람들도 소크라테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앞으로 유시민 작가의 소크라테스 덕후력은 어디까지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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