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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TV]6개월 만에 종영..왕관의 무게 견디지 못한 '뜻밖의 Q'

[★밤TV]6개월 만에 종영..왕관의 무게 견디지 못한 '뜻밖의 Q'

발행 :

이정호 기자
/사진=MBC '뜻밖의 Q'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뜻밖의 Q' 방송화면 캡처


예능프로그램 '뜻밖의 Q'가 종영했다. '무한도전'의 후속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뜻밖의 Q'는 결국 6개월 만에 종영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MBC '뜻밖의 Q'는 전현무, 이수근, 은지원, 유세윤, 부승관 다섯 MC와 제작진의 대결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마지막 방송인 만큼 게스트 없이, MC들만 방송에 임했다. 이들은 제작진과의 대결을 펼치며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제작진은 첫 번째로 출제된 '통통퀴즈'부터 '뜻밖의 Q'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이모티콘 퀴즈'까지 준비, 마지막을 장식했다.


MC들과 제작진의 대결 구도는 색다른 재미를 만들어냈다. 특히 '라디오스타'에 나가서 프로그램의 폐지 소식을 알린 전현무는 공공의 적이 되어버렸고, 결국 모든 벌칙을 수행해야 했다. 프로그램 첫회부터 이끌던 이수근은 '이모티콘 퀴즈'에서 우승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기도 했다. 발군의 센스를 발휘하던 은지원도 여전했으며, 첫 고정 예능이라고 밝혔던 부승관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또한 '뜻밖의 Q' 마지막회에서는 프로그램의 문제점이 그대로 드러나기도 했다. MC들 스스로도 "이렇게 많은 코너가 있었냐"고 물었을 만큼 제작진은 의욕적으로 여러가지 퀴즈를 시도했으나 '이모티콘 퀴즈' 말고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코너는 없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시청자들의 참여로 만들어진 코너가 대표 코너가 되버린 것이다. MC들의 호흡 또한 시종일관 맞지 않아 스스로 "이러니 폐지한다"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다.


사실 '뜻밖의 Q'는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장수 예능프로그램으로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무한도전'이 폐지됐고, 그 후속작을 향한 시선이 고울리 없기 때문이다. 퀴즈를 푼다는 콘셉트가 공개되자, 많은 시청자들은 "시대를 따라가지 못한다"며 첫 방송을 하기 전부터 비난을 쏟아부었다.


첫 방송 이후에도 마찬가지. 수많은 아이돌 가수들과 초대 손님까지 부르며 화려한 라인업을 선보였으나 한번 굳어진 이미지는 쉽게 돌아오지 못했다.


'무한도전'의 후속으로 큰 부담감을 안고 시작한 '뜻밖의 Q'는 6개월 만에 종영하게 됐다. 결국 '뜻밖의 Q'는 왕관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쓸쓸하게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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