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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결산★픽 예능]'진짜사나이300' PD "다음 시즌? 해군·공군도 구상"(인터뷰②)

[연말결산★픽 예능]'진짜사나이300' PD "다음 시즌? 해군·공군도 구상"(인터뷰②)

발행 :

한해선 기자
MBC '진짜 사나이 300' 최민근PD·장승민 PD /사진=김휘선 기자
MBC '진짜 사나이 300' 최민근PD·장승민 PD /사진=김휘선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서


시즌제 예능. 이제는 각 방송사마다 자리 잡은 포맷이 됐지만 2015년까지만 해도 MBC에서는 낯설었다. 2013년 시작한 '일밤-진짜 사나이'는 2015년 '일밤-진짜 사나이2'로 재정비를 하면서 MBC 시즌제 예능의 물꼬를 텄고, 2018년 '진짜 사나이 300'으로 세 번째 시즌까지 이어갔다.


'군대'란 소재가 한정적일 거란 편견을 깨고 '진짜 사나이' 팀은 끊임 없이 변화를 구상 중이다. 초반 육군 훈련병들의 이야기를 다룬 것에서 현재는 육군 간부 양성 과정과 특전사 훈련 과정을 전하고 있다. 이번 시즌의 최종 목표는 육군 최정예 전투요원 300명 안에 들어 '황금 베레모'를 쓰는 것. 이에 그치지 않고 다음 시즌이 성사되면 또 보여줄 영역이 무궁무진하다는 게 최민근 PD와 장승민 PD의 생각이다.


MBC '진짜 사나이 300' 장승민 PD /사진=김휘선 기자
MBC '진짜 사나이 300' 장승민 PD /사진=김휘선 기자


-'진짜 사나이'에 시즌제를 도입하면서 느낀 점은?


▶ '진짜 사나이 300'이 어느덧 4개월 이상 방송했는데 앞으로의 시즌제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된 것 같다. 나영석 PD의 검증된 시즌제도 있겠지만 우리로서는 아직 많은 시도를 해야 할 것 같다. 실험적인 부분이 많았는데 그래도 4년간 '진사'를 하면서 데이터가 많이 쌓였다. 시청자가 좋아했던 요소는 지키면서 다시 편성을 해봤다. 예능 공학적인 빅데이터를 가지고 '유격' '백골부대' '특수부대' '여군특집'의 요소를 시청자들이 좋아했다는 걸 알았다. 그걸 놓치지 않되 자가복제를 하지 않으려 했다.(최민근 PD)


-다음 시즌이 성사된다면 어떤 걸 보여줄 수 있겠나.


▶ 군대 소재를 다루는 데도 계속 변화가 있긴 하더라. 기대에 따라 육군만 바뀌는 게 아니라 해군, 공군도 변하고 있다. 자문위원들의 조언도 들으며 촬영했는데 지금 군대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예전에는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하기 위해 현재와 과거를 담아내려 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현재부터 미래를 담으려 했다.(최민근 PD)


▶ 아무리 군대 소재라도 새로운 게 있긴 하더라. 그걸 어떻게 새롭게 풀어낼 지에 따라 다음 시즌 가능성도 있겠다.(장승민 PD)


/사진=MBC
/사진=MBC


-MBC 예능국 안에서 '진짜 사나이'가 어떤 역할을 하는 것 같나.


▶ MBC 예능은 현재 변화를 맞고 있는 시점인 것 같다. 우리 내부적으로 시스템도 만들려고 노력한다. '진사'에서 시즌제를 처음 시도하다보니 혼란도 있었던 것 같은데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인 것 같다. 최근 6개월 사이에 예능이 100개 넘게 방송됐더라. 파일럿으로 시도했지만 안타깝게 정규편성이 안 된 경우도 많았다. 쉽게 사라진 예능도 많아진 것 같아서 안타깝다. '무한도전'이 시즌2가 되면 시즌제 성공에 큰 계기가 될 것 같다. 감으로 연출하는 감독이 있고 데이터를 가지고 연출하는 감독이 있는데 나는 데이터를 가지고 연출하는 편이었다. 이번엔 3사관학교라는 프레임을 가지고 유격 등 기존의 공식을 보여줬다. 초반에는 화제성도 좋았는데 이전에 바라던 기대와 달리 낯설어한 측면도 있었던 것 같다. 시즌제 예능의 특성인 것 같다.(최민근 PD)


-편성 요일과 시간대가 바뀐 탓일까. 시청률이 지난 시즌에는 못미쳐 아쉬울 텐데.


▶ 이 시간대 자체가 이전에는 잘 언급이 안 됐는데 그래도 주목 받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둔다. 이전 같은 시간대에 '선을 넘는 녀석들'이 방송됐기 때문에 우리 프로그램도 주목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름 수상과 광고 성취도가 좋아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금요일 10시대가 이렇게까지 피 터지는 시간대는 아니었다. 비슷한 시간대의 방송으로 SBS '정글의 법칙', KBS 2TV '연예가 중계', JTBC 'SKY 캐슬'이 있는데 '진사'가 그래도 그 속에서 다른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프로그램의 효율성은 좋은 것 같다. 알토란 같은 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최민근 PD)


MBC '진짜 사나이 300' 최민근PD·장승민 PD /사진=김휘선 기자
MBC '진짜 사나이 300' 최민근PD·장승민 PD /사진=김휘선 기자


▶ 다들 너무 고생해서 만들고 있는데 시청률이 아쉽긴 하다. 그래도 고정 시청층이 있는 것 같고 잔잔하게 시청률이 이동하고 있다.(장승민 PD)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들 중 시청자들이 '진짜 사나이 300'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 출연자들이 도전하는 진정성을 시청자들께서 좋아하신 것 같다. 출연진이 포기하지 않고 애써주고 성과를 이뤄주는 부분을 봐주신 것 같다.(장승민 PD)


▶ 우리는 이번에 웃음은 조금 포기하더라도 진정성에서 공감을 얻고 싶었다.(최민근 PD)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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