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암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을 향한 대중의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박명수가 직접 김철민을 찾아 산속 요양원으로 가 응원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김철민은 "마지막 단계"라며 "자연 속에서 치유를 잘하면 좋아질 거라고 해서 기도하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 병마를 싸우고 있는 김철민의 수척하고 야윈 모습은 대중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이번 고비를 넘기면 오래갈 수 있다. 뇌는 살아 있으니 내 정신력으로"라고 현재의 상황을 전했다.
또한 김철민은 5년 전 간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형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폐암 확진 전 형 故너훈아(김갑순)가 강 건너에서 '철민아'하고 부르더라. 근데 난 안 건너갔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박명수는 "1년 후 여기서 파티를 하자"라며 박명수만의 방식으로 진심이 담긴 위로를 전했다.
박명수는 김철민과 MBC 공채 코미디언 시험을 함께 봤던 동기였던 것이다. 두 사람의 30년 지기 우정은 시청자들에게 뭉클함과 감동을 선사했다. 방송 이후 김철민을 향한 네티즌 역시 "꼭 힘내세요" "기대할게요" "이겨내세요" 등 김철민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김철민은 지난 7일 폐암 말기 판정을 받은 사실을 알려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폐암 투병 소식이 전해진 후 많은 동료와 네티즌들의 응원이 이어져 왔다.
투병 사실이 알려진 이후 김철민은 수차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 내리며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에는 유재석, 조세호, 남창희가 직접 김철민 병문안을 갔던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김철민은 지난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이후 MBC '개그야', 영화 '청담보살' 등에 출연했다. 또한 그는 모창가수 고(故) 너훈아(김갑순)의 친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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