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디오 스타'에 가족 사랑꾼들이 떴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는 '가화만사성' 특집으로 배우 조현재, 김성은, 김승현, 한상진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사랑꾼' 게스트들은 하나같이 가족 혹은 연인을 생각하는 마음을 보이며 스튜디오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그 중에서도 제일은 미혼부의 아픔을 딛고 예능프로그램 작가와 열애 중인 김승현이었다. 김승현은 '알토란' 작가와의 열애설로 공개 연애 중인 상황. 그는 "'살림남'외에도 '알토란' 고정패널 1년 차 돼 가고 있다"고 근황을 전한 후 여자친구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다.
김승현은 "열애기사 나간 후 여자친구가 눈물을 흘리더라"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사실 열애 사실을 대중에 공개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억울하게 기사가 먼저 나가는 바람에 주변사람들이 왜 숨겼냐는 반응을 보여 여자친구가 속상해한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여자친구에 대한 첫 느낌에 대해 김승현은 "그 친구는 아닌 것 같고 저만 처음 만났을 때부터 느낌왔다"고 밝혀 시선을 끌었다. 그는 "그분은 만나던 분 있었고 헤어지고 나서 그 타이밍을 제가 치고 들어갔다"라며 박력있는 면모를 밝혀 안영미와 김성은의 환호를 이끌었다.
SBS '동상이몽'에 출연해 아내와 아들을 공개한 조현재 역시 가족사랑을 드러냈다. 그는 "아이가 돌이 다돼간다. 육아를 2인 1조로 분담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현재는 "골프선수인 아내가 저보다 잠을 안자도 잘 견딘다. 체력적 면, 멘탈에서 저보다 세다"라고 전한 후 "아내가 20살에 골프를 시작해 3년 만에 프로골퍼 자격을 땄다. 저도 차분한성격인데 와이프는 더 차분하다"며 아내 자랑을 늘어놨다.
조현재는 이어 "저희는 평소 잘 안싸우는데 육아하면서 조금 싸우게 되더라. 큰소리 내면서 싸우진 않는다"며 은밀한 구석도 털어놨다.
첫 만남에 대해서는 "자연스레 라운딩하다가 만났다. 서로가 나오는지 모르고 만났다"고 말했다. 조현재는 "집에 돌아가서 그분에 대한 이 좋은 감정이 진짜일까 생각하는데 2주가 걸렸다. 2주 뒤에 용기를 내서 전화해서 골프레슨을 부탁했다.
와이프가 원래 레슨하는 분이 아닌데 레슨해준다고 했다"며 사랑이 시작된 지점을 밝혔다.
축구 선수 정조국을 남편으로 둔 김성은은 셋째 임신 7개월 차임에도 '라스'에 출연했다. 그녀는 "큰애는 10살, 둘째 3살"이라며 단란한 가족을 소개했다.
김성은은 "남편이 강원FC에 소속돼 있어 숙소가 강원도에 있다. 일주일에 한번 볼까 말까 한다"라며 11년째 장거리 부부임을 밝혔다.
그녀는 "갑자기 밤에 너무 서럽울 때도 있다. 남편과 전화하면서 울기도 하는데 서로 미안하다는 말만하고 끝난다. 너무 보고 싶어서 짐싸서 기차타고 남편이 있는 곳으로 갈 때도 있다"며 사랑에 적극적인 여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한상진의 아내는 전 농구국대 박정은이었다. 그는 "그분 덕분에 5대 일간지 1면에 열애 기사가 실렸다"며 결혼 15년 차임을 밝혔다. 아내에 대해 존칭을 쓰며 거리를 두는 듯 싶다가도 아내의 자랑을 늘어놓는 모습이 '사랑꾼'이 따로없었다.
첫 만남에 대해 한상진은 "공연할 때 객석에 있는 키큰 사람 보게 됐다. 후배가 자기 아는 누나여셔 왔다고 하더라. 진짜면 내일 나랑 밥먹게 해달라고 했는데, 후배가 진짜 얘기해서 다음날 데이트 했다"고 답했다.
"아내가 이미선 선수와 함께 식사자리에 나왔는데 두 사람 모두 서로 니가 만나보라고 저를 회피하더라"고 밝힌 한상진은 "후배에게 다시 연락해서 구애에 성공했다"는 스토리로 출연진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 역시 아내와 자주 보지 못한다는 아쉬움을 지니고 있었다. 그는 "선수 때는 아내와 10개월 이상 못봤다. 시즌 끝나면 국가대표로 활동해야 해서"라며 "지금은 아내가 연맹 임원을 하니까 더 바빠졌고 저도 촬영을 쉬지 않고 하니까 한달에 두세번정도 만난다"고 말했다.
"이젠 그분이 올까봐 두렵다"고 농담을 하는 한상진의 얼굴에서 왜 인지 모르게 아내에 대한 사랑이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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