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정해인이 뉴욕 여행에서 작은 실수와 돌발상황 속 귀여운 매력을 드러냈다.
26일 첫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정해인의 걸어보고서'에서는 버킷리스트였던 미국 뉴욕에 도착해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정해인의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해인은 처음 가보는 뉴욕에서 서툴지만 귀여운 실수들로 시청자들을 미소짓게 했다.
정해인은 뉴욕 공항에 도착해, 커피 한 잔과 팬에게서 받은 꽃다발을 들고 맨해튼에 있는 숙소로 가기 위한 택시를 호출했다. 휴대폰 어플로 금액을 검색해본 정해인은 72달러(한화 약 8만원)라는 것을 알고 "비싸다"며 망설였다.
휴대폰으로 결제하던 그는 불현듯 멍한 표정을 지었다. 제작진이 여행경비를 넣어둔 KBS 법카 대신 개인카드로 결제해 버린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해인은 "혼자 어디 가본 게 진짜 오랜만"이라며 주어진 자유로움에 행복해했다.
정해인은 차 안에서 고속도로, 미국 집, 스쿨 버스 등을 보며 "신기하다", "너무 좋다"라는 말을 연발했다. 그는 "지금의 감정들을 온전히 느끼려고 노력 중"이라며 미소 띈 얼굴로 창밖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느꼈다.

그는 실시간 지도 확인하며 주변의 관광지를 파악하던 중 '헬 게이트'라는 글씨를 발견하고 불안해 했다. 이는 다리의 이름이었던 걸로 밝혀져 웃음을 안겼다.
16시간 만에 뉴욕 숙소에 도착한 정해인은 허리 기울이며 휴대폰으로 숙소 인증샷을 찍었다. 집 내부를 둘러보던 정해인은 "집에서 좋은 향기가 나는 것 같다", "완벽하다"며 감탄을 내뱉었다.
하지만 3개의 방 중 무슨 방을 쓸 지가 고민이었다. 정해인은 방을 한 번 더 보겠다며 1층부터 3층을 오가더니 체력 방전돼 침대에 눕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그는
"못 고르겠다. 결정장애 왔다. 돌아버릴 것 같아. 어떡하지?"라고 말하며 결정을 미뤘다. 정해인의 귀여운 면모가 돋보인 순간이었다.
정해인은 편안한 옷으로 환복하고 나와 본격적인 첫 날의 여행을 시작했다. 숙소 주변부터 둘러보던 그는 걸으면서 '피식' 웃음을 지었다. 그는 "남들이 보면 실성한 줄 알 것 같은데 자동으로 웃음이 나온다"며 "길거리 걷는 것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록 펠러 센터로 가기 위해 옐로 캡 택시 타는 과정에서도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타라고 했던 기사님이 변심해 다른 택시를 타라며 승차거부를 한 것. 당황해 차에서 내린 정해인은 "한국 번화가에서도 택시 잡기 어렵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록펠러 센터에서는 아이스링크장과 연말 점등식이 이뤄지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소개됐다. 이후 정해인은 도심 속에 위치한 성당을 발견하고 유리창 밖에서 안을 엿봤다. 그때 어떤 할아버지가 악수를 청하며 말을 걸었다.
인도 출신이라는 할아버지는 정해인이 배우라는 말을 듣고 사진을 청했다. 그러더니 손금을 봐주고 "넌 결혼 후에 굉장한 성공을 할 거야. 여자가 너의 인생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거야. 내년에 결혼할 거야"라는 말을 남겨 정해인을 솔깃하게 했다.
정해인은 한국 이태원에서도 유명한 할랄 푸드트럭을 찾아 늦은 점심 식사를 했다. 그는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광대 폭발'와 함께 길거리 간식을 시삭했다. 리필한 핫소스 때문에 입안이 불타는 도중에도 자신을 알아보는 미국인 팬과 다정하게 사진을 찍는 모습에서 프로페셔널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이외에도 정해인은 타임스스퀘어에 방문해 볼드롭을 소개하고 근처 호텔 안에 있는 유명 햄버거 가게에서 식사를 하는 등 '정 PD'로서 뉴욕의 생생함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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