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레인보우가 끈끈한 팀워크를 보이며 데뷔 10주년 차 아이돌다운 우정을 과시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이돌룸'에서는 3년 만의 신곡 '오로라(AURORA)'로 돌아온 완전체 레인보우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리더 재경의 존재감이 대단했다. 먼저 그녀는 직접 레인보우 10주년을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10주년 앨범의 투자자라는 것. 재경은 어떻게 10주년을 기획했냐는 말에 "우리끼리는 10주년도 20주년도 계속 이야기해왔다"고 말하며 기부까지 결심했다는 뜻을 밝혀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정형돈과 데프콘은 사비로 컴백을 준비하는 데는 상당한 비용이 들었을 거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재경은 "미리 준비할 수 있는 건 각자 분담해 준비하는 식으로 했다"며 "이날 입은 의상도 멤버들이 직접 준비한 의상"이라고 말했다. 재경은 "투자자의 마인드로 앨범을 만들다 보니 정말 힘들었다. 기획사의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재경은 이어 멤버들을 챙기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노을이 자기 소개 전 "땀 좀 먼저 닦고 싶다"라며 자리를 이탈하자, 재경은 노을의 땀을 닦아줬다. 이에 대해 다른 멤버들은 "스타일리스트 언니가 없어서 재경언니가 한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노을은 "지금 회사가 없어서"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레인보우의 여전한 결속력을 보고, 정형돈은 "참 너네끼리 돈독하구나"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무엇에 가장 감동을 받았냐는 질문에 노을은 "여기 이 자리에 있게 된 것이 감동이다"라며 "재경 언니가 컴백 앨범을 기획하지 않았다면 컴백하지 못했을 테고, 방송에도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재경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재경을 향한 멤버들의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는 코너가 진행됐다. 지숙은 재경에 대해 "단합시키는 리더쉽이 있다"며 "재경이 우리 팀의 리더라는 거에 자부심이 있다"고 답했다. 노을은 "인간 됨됨이가 됐다. 멋있는 사람"이라고 보탰다.
이들의 팀워크는 '다수결'의 원칙에 의해 유지됐다. 지숙은 "서운한 게 있더라도 금방 푼다. 멤버들끼리 싸운 적 한번도 없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재경은 "저희는 무조건 다수결이다. 사다리 타기, 가위바위보 등으로 의견을 정한다. 연습생 때부터 이어져 온 룰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증명하듯 레인보우는 회식비와 한우를 건 인간 컬링 '회식비가 떴습니다'에서 혼신의 힘을 다 했다. 계속해서 회식비 획득에 실패한 이들은 "한우만이라도 달라"라고 요청했다. MC들의 승낙에 지숙은 바퀴의자 위에 누웠고 재경이 이를 밀었다. 지숙은 '한우'라고 적힌 영역에 제 힘으로 멈추며 한우를 타 내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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