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현빈, 이하정, 박슬기, 조정치가 '라디오스타'에 풀어놓은 각각의 육아 에피소드는 힘든 육아에 지친 부모들에게 따뜻함을 선물했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부모는 처음이라' 특집으로 박현빈, 이하정, 박슬기, 조정치가 출연했다. '육아 때문에 24시간이 피곤한 분들'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이날 방송은 출연진들의 육아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가수 박현빈은 "육아가 즐겁다"라고 말하며 "서울에서 행사가 끝나도 아내의 친정인 대전까지 가서 아이들을 보고 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을 끝내고 와도 육아에 지친 아내를 보면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고 말해 가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방송인 이하정은 "출산 후 우울증이 왔다"라고 말했다. "모유 수유 후 젖 유축, 또 모유 수유 후 기저귀 갈아주기 등의 일을 하다 보면 하루가 다 간다. 내가 없어지는 기분이었다"라고 말해 현실 육아의 진면모를 보여줬다.
또 박슬기는 "모유 수유로 아이와 교류하는데 젖이 적어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개그우먼 안영미의 가슴춤으로 극복했다"라고 말하며 안영미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조정치는 "아이가 등원하는 걸 보다가 운 적이 있다"라고 말해 출연진들의 놀라움을 샀다. 조정치는 "아이가 커가는 걸 보면 뭉클하다"라며 "그렇지만 둘째를 키울 때는 덜 애지중지하게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관찰 예능이 늘며 유명 연예인들의 육아 이야기를 많이 접한다. 우리와 다르지 않은 현실 육아를 엿보기도 한다. 그러나 잘 관리된 집과 장난감 등은 현실과 거리가 있다. 모두의 공감을 끌어내지는 못하는 것이다. 실제로 KBS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본 시청자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고 말한 바 있다.
'라디오스타'에 나온 육아 이야기는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 모유 수유와 아이 위주로 돌아가는 생활, 아이가 커가며 느끼는 다양한 감정은 누구나 공평하게 겪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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