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PD "송은영, 적응 잘해서 만족..호감" [직격인터뷰]

배우 송은영이 '불타는 청춘'에 새 친구로 등장,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제작진도 만족한 출연이었다.

송은영은 지난 21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이하 '불청') 여름특집에 새 친구로 출연했다.

이날 '불청'에서 청춘들은 새 친구 힌트로 96년 TV 편성표와 비디오 테이프를 제작진으로부터 전달 받았다. 비디오 테이프에는 1996년 방송된 MBC 청춘드라마 '나'가 담겨 있었다. 청춘들은 비디오 테이프에서 최강희, 허영란, 김수근 그리고 송은영 등의 모습이 담겼다. 청춘들은 송은영을 새 친구로 추리하기도 하면서, 여행을 함께 할 새 친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송은영을 마중할 청춘으로는 최민용이 지목됐다. 이후 최민용은 송은영과 만나게 됐고, 두 사람은 24년 만의 재회에 반가워 했다. 송은영은 15년만에 카메라 앞에 섰다면서 부끄러워 했다. 또 1996년 '나'를 통해 얻은 인기에 대해 "사실은 감사한 일인데,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 사인해주세요, 사진 찍어주세요 하면 얼음"이라고 쑥스러워 하기도 했다.

또한 그녀는 그간 방송 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지냈던 생활에 대해 "일을 많이 했다. 여자 옷도 팔고"라고 했다. 이어 "서른 살 넘어서 첫 알바를 해 본 것 같다"면서 "안 해 본 거 없이 다 해봤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근황으로는 "몸이 안 좋아서 항상 신경을 쓰고 살아야 하는데"라며 "엄마밥 먹으러 21년 만에 대전을 다시 갔다"고 밝히기도 했다.

송은영은 최민용과 만남 이후 '불청'의 청춘들과 만남을 가졌다. 그녀는 김광규, 신효범, 김선경, 김부용, 강경헌, 최성국, 임성은 등에게 깍듯이 인사를 하면서 예의바른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김선경, 강경헌 등이 나서 편하게 있으라면서 보듬어 주기도 했다.

등장만으로 시청자들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 낸 송은영에 대해 '불청' 연출을 맡은 이승훈 PD는 22일 스타뉴스에 "송은영은 공들여 섭외를 한 새 친구다"고 밝혔다.

이승훈 PD는 "송은영의 섭외는 사실 굉장히 힘들었다"면서 "올해 '불청'에 나온 친구들 중 손에 꼽힐 정도로 공을 들였다. 다른 곳(매체)에 노출이 거의 안 됐던 분이라 섭외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도 '제가 나가도 될까요?'라면서 굉장히 겸손해 했다. 거절도 몇 번이나 했었다. 그래도 '불청'을 평소 즐겨봐서 이번에 출연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이 PD는 촬영 후 송은영의 반응에 대해선 "본인이 한 게 없다면서 너무 미안해 했다. '방송에 민폐가 안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걱정도 많이 하고, 스스로 잘 못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승훈 PD는 "송은영의 생각과 달리 저는 그녀의 출연에 만족했다. 적응을 잘 했다"며 "기본적으로 예의가 바르고, 선배들에게 깍듯이 했다. 그런 모습들이 저는 되게 좋아보였다. 또 시청자들께 오랜 만에 인사드리는 거라 공손하고, 깍듯하게 해야될 것 같다고 얘기했었다. 그런 모습이 호감이었다"고 밝혔다.

이 PD는 "촬영 때 다른 청춘들과 빠르게 친해졌다. 그 모습은 오는 28일, 8월 4일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또 송은영이 나름 깨달음을 얻고 나서 카메라 앞에 서게 된 결심을 했는데, 향후 이런 부분도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관심 있게 좋은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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