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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훈, 윤형빈 옹호글 "A씨 정신질환자..욕설에 살해 협박까지" [종합]

조지훈, 윤형빈 옹호글 "A씨 정신질환자..욕설에 살해 협박까지" [종합]

발행 :

김미화 기자
조지훈 / 사진=SNS
조지훈 / 사진=SNS


개그맨 겸 가수 조지훈이 윤형빈이 개그맨 지망생에 대한 폭행과 폭언을 방조했다는 의혹에 대해 나서서 해명했다.


조지훈은 18일 SNS에 입장글을 게시했다. 조지훈은 "윤형빈을 폭로하겠다는 글을 올린 사건은 저의 이름도 거론이 되고 있고 저도 연관이 있는 일이다"라며 "그 기사와 인터넷 글을 보면서 사건의 전말을 자세히 알고 있고 저 역시 피해자로서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는 생각에 이렇게 글을 쓴다"라며 "처음에는 정신질환이 있는 친구가 하는 얘기이니 서로에게 상처가 되지않는 방향으로 조용히 넘어가기를 희망했지만 언론 기사와 인터넷 글을 보며 많은 분들이 오해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 이렇게 글과 그친구와 제가 나눈 메시지 중 일부를 캡쳐해서 남긴다"라고 글을 쓰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일단 그 친구가 주장하는 임급체불은 사실과 많이 다르다. 윤형빈 소극장에서는 여러 명의 개그 지망생과 신인 배우들이 있으며 이러한 친구들은 개그 연습을 하고 공연을 하며 경험을 쌓습니다. 그 과정에서 공연을 위한 어느 정도의 작업을 하게 되는데 그친구가 주장하는 음향, 조명 역시 그에 해당합니다. 당시 공연은 금요일 1회, 토요일 3회, 일요일 2회 이루어졌습니다. 각 공연은 1시간 30분 정도 이루어 집니다. 백번 양보하여 그친구가 그 일을 전담했고 그것을 노동시간으로 환산한다 하더로도 시간은 주당 9시간(공연 1회 1시간 30분, 1주에 총 6회 공연)에 불과하고 당시 이를 임금으로 계산하면 월3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입니다(당시 최저 임금은 6470원입니다) 윤형빈은 당시 지망생들에게 숙식제공을 하면서도 5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었습니다. 상황이 이러한데 도대체 어떤 부분이 임금 체불이라고 하는 것인지 의문입니다"라고 전했다.


조지훈은 "그친구는 개그지망생으로 있으며 저를 비롯한 동료 개그맨들에게 개그 구성과 연기에 대한 교육을 제공 받았고 그 친구가 본인이 원하는 대로 무대에 오르게 하기 위해 모두 노력했으나 역량이 부족했던 탓에 그러질 못했습니다. 저희로서도 정당하게 입장료를 지불 하고 관람하시는 관객분들께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공연내용을 선보일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라고 말했다.


조지훈은 "2016년 당시 학교를 중퇴하고 가출을 한 후 마땅히 기거할 곳도 없이 떠돌던 친구에게 윤형빈은 개그를 배우고 싶다는 사정을 듣고 받아주었고 2년 가까이 윤형빈 소극장 숙소에서 숙식을 제공하고 검정고시를 볼 수 있게 사비를 써가며 배려해주고 돌봐주었습니다. 그러다 2017년 윤형빈 소극장을 떠났고 그 뒤로 연락이 없었습니다"라며 "이후 지난 11월경 윤형빈에게 연락을 해 과거의 갑질 등을 언론에 알리겠다며 돈을 요구했고 윤형빈은 '협박하지 않아도 도와 달라고 하면 얼마든지 도와줄 수 있는데 이렇게 하지말라'며 타일렀습니다. 그친구는 윤형빈에게 '자신이 과거 동료들에게 서운한 마음이 있어 그랬다'며 윤형빈에게 아버지의 병원비를 요청했습니다. 그렇게 윤형빈은 딱한 마음에 나중에 돈 생기면 꼭 갚으라며 300만원을 보내주었습니다"라며 "이번에는 저에게 연락을 해 '사람들이 나를 괴롭히는 것을 방관하고 나를 망쳤다'며 '모든 것을 폭로하겠다', '미성년자를 괴롭힌 연예인의 프레임을 씌우면 내가 유리해진다'라는 등의 말을했고 저는 "난 돈도없고 사회적으로 지탄 받을 일을 한적 없으니 폭로할 수 있으면 그렇게해라" 라고 단호히 대처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조지훈에 따르면 A씨는 갖은 욕설을 보냈고 그러다가도 '선배님 약을 안먹어서 그렇습니다. 죄송합니다', '정신이 멀쩡해지면 연락 드릴게요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다가도 다음 날이면 다시 욕설과 협박이 이어졌고 나중에는 '나는 죽음을 각오했고 죽더라도 너나 너의 가족을 칼로 찔러 죽이겠다'와 같은 살해협박 문자를 수차례 보내왔고 아무리 그의 사정을 안타깝게 생각했다가도 이러한 가족에대한 협박은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고 결국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저의 고소는 그친구를 처벌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이를 계기로 그친구가 정신차리고 이러한 짓을 멈추고 정신과 치료도 잘 받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욱 큽니다. 여러분께서 더 이상 동요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지막으로 그친구는 치료가 필요한 환자입니다. 부디 그친구의 신상을 파헤치지 말아주시고 부디 치료 잘 받고 사회로 돌아와 정상적인 남자로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모두가 깊은 상처 없이 사건이 마무리되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그맨 윤형빈을 고발합니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개그맨 지망생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글을 통해 2015년 10월 말 부산 남구에 있는 윤형빈 소극장에 개그와 연기를 배우기 위해 들어갔다고 밝혔다.


소극장에서 음향 업무를 맡게된 A씨는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면 자신은 공연에 투입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계속해서 잡일만 했다며 윤형빈 등 다른 개그맨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니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A씨는 이후 더 큰 문제가 생겼다고 했다. 소극장 사람들이 하나둘씩 자신을 괴롭히기 시작했다는 것. A씨는 "최소 25살부터 40살까지 되는 성인 여러명이 팀을 먹고 당시 19살밖에 되지 않은 저를 조리돌림을 하고 무시하고 폭언·폭행을 일삼았다"라고 주장했다. 또 A씨는 이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까지 들었다고 폭로했다.


무엇보다 A씨는 괴롭힘이 있을 때마다 윤형빈에게 호소했지만 그때마다 돌아오는 말은 '네가 잘못된 거다'라는 말이었다며, 어느 날 배우로 있던 사람에게 30대 이상 폭행당해 청력 손실까지 왔다고 자신의 주장을 전했다.


또 A씨는 업무에 대한 정당한 대가도 받지 못했다며 "원래 있었던 음향을 보는 직원의 월급은 150이상으로 알고 있었지만 전 1년 6개월 동안 매달 5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A씨는 윤형빈이 의혹을 부인할 시 녹취록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윤형빈이 이번 의혹에 대해 강력히 부인하며 법적 대응까지 나선 가운데 사건이 어떻게 해결될지 주목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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