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MC' 유재석의 KBS 예능 복귀 프로그램은 어떤 제목으로 시청자들과 만날까.
올 상반기 론칭을 목표로 유재석의 KBS 복귀 예능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 제작진이 프로그램 제목을 놓고 고심에 빠졌다.
현재 '유재석 신(新) 예능'으로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스타들이 낯선 서울살이를 시작했던 첫 보금자리로 돌아가, 그곳에 살고 있는 청춘들의 꿈을 응원하고 힘을 실어주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지난해 4월 종영한 KBS 2TV '해피투게더4' 이후 1년 만에 유재석이 친정에서 선보이는 신규 예능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프로그램의 콘셉트가 청춘과 초심 그리고 공감으로 알려지며 '국민 MC' 유재석의 선한 영향력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기대와 관심이 높은 만큼, 프로그램 제목 결정에 제작진이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초기 기획·제작 과정에서 '해피투게더 컴백홈'이라는 가제목을 쓰고 있지만, 명칭이 변경될 가능성을 열어놨다.
'해피투게더'는 2001년부터 19년간 4시즌에 걸쳐 방송됐던 KBS 대표 장수 예능 프로그램이다. '유재석 신 예능'이 '해피투게더'의 황금기를 이끈 김광수CP(기획)와 유재석이 의기투합한 프로그램인 만큼, '해피투게더'라는 프로그램 브랜드를 활용하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아 보인다. 가제목대로면 '유재석 신 예능'이 매 시즌 다양한 변주를 거듭한 '해피투게더'의 새 시즌격이 되는 셈이다.
하지만 내부에선 고심하는 분위기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해피투게더'와 유재석을 내세우면 비교적 일정한 시청 패턴을 가진 중장년 시청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만, 2049 시청층으로 외연 확장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폭넓은 연령대를 섭렵하기 위해선 새로운 콘셉트에 맞는 새로운 제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지상파 시청층이 고령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젊은층에게 소구할 신선함까지 요구되는 딜레마적인 상황이다.
제작진과 유재석은 현재 긴밀하게 의견을 나누며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과연 '유재석 신 예능'이 '해피투게더'의 명맥을 이을지, 아니면 전혀 다른 타이틀로 차별화된 정체성을 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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