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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임혁, 세 살때 친모와 생이별..가슴 아픈 가족사

'TV는 사랑을' 임혁, 세 살때 친모와 생이별..가슴 아픈 가족사

발행 :

김미화 기자
/사진='TV는 사랑을 싣고'
/사진='TV는 사랑을 싣고'


배우 임혁이 친모와 생이별한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공개했다.


오는 17일 방송되는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46년 차 대배우 임혁이 의뢰인으로 출연한다.


76년 KBS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임혁은 '명성황후', '대조영', '무인시대', '천추태후', '신기생뎐' 등 무려 80여 편이 넘는 드라마에 출연한 명품 배우. 선 굵은 카리스마 연기로 주로 사극에서 장군 역할을 도맡아 온 임혁은 이날 등장부터 위엄 있는 중저음 보이스로 시청자에게 새해 인사를 올려 김원희의 감탄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임혁은 가슴 아픈 가족사를 딛고 일어나 명품 배우로 우뚝 서기까지 46년 연기 인생이 녹아 있는 추억의 명작 퍼레이드를 전한다. 또 화제의 드라마 '신기생뎐'에 얽힌 비하인드를 공개한다고 해 감동과 웃음이 함께 하는 시간을 예고하고 있다.


임혁은'TV는 사랑을 싣고' 제작진에 37년 전 연락이 끊긴 후배 배우를 찾고 싶다고 의뢰했다.


과거 임혁은 촉망받던 연극 배우였던 후배를 한 대하드라마에 추천했고, 후배는 당대 최고의 여배우인 정윤희의 상대역으로 발탁되는 행운을 거머쥘 수 있었다는데. 하지만 그 드라마를 끝으로 다시는 후배를 볼 수 없었다고 해 과연 후배가 돌연 자취를 감추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또 두 사람이 긴 세월을 돌아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임혁은 MC 김원희와 현주엽의 안내로 새어머니와 살았던 옛집과 비슷한 100년 역사의 한옥을 찾았다. 마당 한 곳에 놓인 흰 고무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임혁은 "6.25 전쟁이 발발하자 대전의 대지주 장남이었던 아버지는 가족들을 남겨두고 부산으로 피난을 떠났다가 외도를 시작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임혁은 당시 그의 아버지는 부산에서 만난 새어머니를 붙잡아 두기 위해 세 살 밖에 안된 자신을 그녀에게 맡겼고, 그는 매일 어머니가 보고 싶어 울음을 그칠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애끊는 모정으로 수소문 끝에 부산집을 찾아온 어머니는 임혁을 붙잡고 울면서 집으로 데려갔지만 곧바로 아버지가 찾아와 부산으로 다시 데려 갔다고 한다. 당시 생때같은 자식을 보내기 싫었던 어머니는 임혁을 장독 안에 숨기기도 했다고 해 주위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임혁은 이후 어머니가 자신을 보기 위해 먼 길을 찾아오신 날이면 항상 집에 흰 고무신이 놓여 있었다며 그리웠던 어머니가 오셔도 새어머니 눈치를 보느라 반가움을 내색하지 못했다며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고백했다.


한편 'TV는 사랑을 싣고'는 17일 오후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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