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래가 좋아'에서 '소문난 효녀' 팀이 새로운 승자가 됐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노래가 좋아'에서는 '아빠라는 선물', '우리 집 밉상', '내 정체를 알려주마', '소문난 효녀'팀이 대결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몸이 편찮은 언니(64세)와 어머니(88세)를 모시고 무대에 오른 오홍순(60세) 씨는 "언니와 어머니가 특히 노래를 좋아하셔서 출연하게 됐다. 엄마는 8년 전에 중증 치매 진단을 받았고 지금 상태가 더 나빠지셨다"라며 어머니의 건강상태를 말했다.
이어 "언니는 한 손만 움직일 수 있는 지체장애 판정을 받았다. 두 분 다 제 도움 없이는 생활하기 힘들기 때문에 제가 모시고 살고 있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어머니를 박해하시는 걸 보면서 자랐다. 아들을 낳지 못했다고 박해하셨다"며 털어놨다.
이 말에 이예린은 "생계는 어떻게 책임졌냐"고 물었고 오홍순 씨는 "엄마 언니가 잠들면 대리 운전 일도 하고, 짧게 일할 수 있는 설비 업무도 했었다. 지인이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서 일을 해보라고 해서 자격증을 따서 요양사로 근무했다. 거기서 노래 봉사로 노래를 했는데, 주최 측에서 계속 노래 해 달라고 해서 가수가 됐다"며 가수가 된 배경을 밝혀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이어 오홍순 씨는 무대에서 김용임의 '부초 같은 인생'을 열창했다.
'아빠라는 선물', '우리 집 밉상', '내 정체를 알려주마', '소문난 효녀'팀 중 최고점 96점을 획득한 '소문난 효녀' 팀이 새로운 1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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