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김새롬이 이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강호동의 밥심'은 김새롬, 김성일, 동지현, 정경미가 게스트로 출연한 '홈쇼핑 완판 스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찬오 셰프와 이혼 후 활발히 방송 활동을 하고 있는 김새롬은 이날 "신이 나에게 준 선물은 이혼이다?"는 MC 남창희의 물음에 "선물이라고는 말하지 않았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나는 내 이혼을 좋아한다"며 이혼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19살 때부터 일을 시작해 부모로부터 독립했다는 김새롬은 "나는 브레이크가 없는 사람인 것 같았다. 일도 속도만 냈고, 연애나 사랑에 있어서도 내가 좋으면 달려가기만 했다. 정말 브레이크 없이 가속도가 붙은 위험한 자동차였다"고 말했다.
김새롬은 이어 "뭔가 나를 지켜주는 신이 있다면 '너 그러다 나중에 크게 넘어져' 하면서 주셨던 게 이혼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며 "그런 일이 있고 난 다음에 모든 일들을 신중하게 하려고 노력한다. 확실히 성숙해지긴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새롬은 데뷔 초 활발히 활동했던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당시 고정 프로그래만 30개 이상을 했다고 밝힌 그는 "어떤 추석 특집 프로그램에서 가장 방송을 많이 하는 방송인들 랭킹을 했는데, 내가 남녀 통틀어 3위였다. 여자 중에선 1위였을 정도로 방송 횟수가 정말 많았다"고 말했다. 김새롬은 데뷔한 지 1년 반 정도 지나 부모님에게 각각 4000만원의 용돈을 줬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새롬은 또한 11년 간 꾸준히 모아온 홈쇼핑 출연 수입으로 서울 청담동에 집을 마련했다고 했다. 그는 "홈쇼핑은 예능 프로그램 출연료의 2.5~3배 정도가 된다"며 "홈쇼핑을 너무 오래 하다 보니까, 전 소속사에서 출연료 수입을 나누지 않을 테니 다 가지라고 하고 하더라. 그렇게 11년 동안 열심히 해서 차곡차곡 모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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