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운 우리 새끼'가 일요일 전체 프로그램 2049 시청률에서 1위를 차지했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는 수도권 가구 기준 15.6%, 16.9%, 16.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한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전주 대비 껑충 뛰어 7.1%를 기록해 일요 예능 프로그램 1위와 2049 시청률 일요 전체 1위에 등극했다. 특히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을 집에 초대한 가수 김종국의 '부전자전' 절약 에피소드에서는 최고 분당 시청률이 17.7%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는 4년 만에 '미운 우리 새끼'를 다시 찾은 가수 성시경이 스페셜 MC로 출연해 솔직하고 재치있는 입담을 뽐냈다. MC 신동엽은 성시경에게 "김종국이 운동 좋아하는 것처럼, 시경이도 혼자 있을 때 운동하고 요리 좋아하고 주변에 사람이 많아서 결혼하기 힘든 스타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MC 서장훈이 "단체로 전문회사에 가입하자"고 제안하자, 성시경은 "얼마 전에 어머니가 머뭇거리면서 결혼정보업체 회사 가입하는 거 어떠냐고 하시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언제 결혼이 하고 싶냐?"는 물음에 성시경은 "맛있는 요리를 했을 때"라며 "집안일 중 제일 하기 싫은 건 청소다. 서장훈과 정반대"라고 답했다. 서장훈이 "너랑 나랑 같이 살자"고 제안하자, 성시경은 "이렇게 슬픈 얘기만 하게 될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주 '미운 남의 새끼'로 첫 선을 보인 배우 고은아는 이날 절친 결혼식에 온가족이 출동한 에피소드로 시작했다.
친구 몰래 서프라이즈로 축사를 준비한 고은아는 축사를 읽는 도중 울음이 터지는가 하면, 신부가 던지는 부케를 놓쳐 모두를 당황케 했다. 이어 언니가 "'술 평생 안 먹는 대신 결혼하기와 술 평생 맛있게 먹고 결혼 안 하기' 중 하나를 선택해 보라"고 하자, 고은아는 고민하더니 결국 결혼 대신 '술'을 선택해 폭소케 했다.

이날 최고의 1분의 주인공은 김종국 부자가 차지했다. 김종국은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을 집에 초대해 닭볶음탕과 고구마치즈솥밥을 손수 요리해 대접했다.
아들이 해준 요리를 맛있게 먹으면서 김종국의 어머니는 물티슈를 빨아 다시 쓰는 김종국에게 잔소리를 했고, 김종국은 '낭비하는 것과 아끼는 건 다르다'며 "비누칠할 때는 물을 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헬스장에서 샤워하는데 옆에 사람이 계속 물을 틀어놓길래 말없이 가서 물을 껐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김종국의 아버지는 조용히 "나도 그랬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국의 어머니는 "어쩜 그렇게 아버지를 똑 닮았냐"며 부전자전 DNA에 놀라워했다. 이 장면은 이날 17.7%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은 장식했다.
이어 김종국은 부모님께 부부 싸움을 안하게 만드는 '꿀팁'으로 말끝에 'ㅇ'을 붙이는 걸 제안했다. 김종국의 아버지는 쑥쓰럽고 민망해서 계속 망설였다. 하지만 그는 어머니와 아들의 성화에 못이겨 결국 "그날 소리쳐서 미안해용"이라고 말해 큰 웃음을 안겼다.
한편 SBS 생방송 '인기가요'에 첫 출연하게 된 가수 박군은 '트롯신이 떴다' 동기인 최우진, 손빈아, 나상도의 응원을 받아 무사히 첫 공연을 마쳤다. 이어 박군은 최우진의 집에 모여 팬들이 보내준 '즉석복권'을 나누고 싶다며 함께 복권을 긁었다. 저마다 현재 상황이 힘든 '트롯포맨'은 '만약 복권에 당첨된다면 뭘 할지' 서로 이야기하며 기대를 품었다. 결국 박군이 '만원'에 당첨되는 행운을 얻어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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