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디오스타'에서 2020 도쿄 올림픽의 주역들이 출연해 예능감을 뽐냈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올림픽을 빛낸 유도선수 안창림, 펜싱 선수 구본길과 김정환, 양궁 선수 오진혁과 김우진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올림픽 히어로들의 눈부신 예능감을 빛을 발했다.
먼저 양궁 오진혁 선수는 금메달을 따고 난 후 소감을 밝혔다. 이번 경기에서 오진혁은 "끝"이라는 유행어를 남긴 것을 두고 "팬들이 별명을 많이 붙여주셨다. 우리나라에서 만든 야채부락리라는 캐릭터가 있더라고요. 저는 끝쿵야, 부장쿵야"라며 고마워했다.
이어 구본길과 김정환은 남자 펜싱 사브르 팀이 아이돌 뺨치는 외모로 펜싱 F4로 불린 것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김정환은 "2012 런던 올림픽 때 구본길, 김정환, 원우영, 오은석 이렇게 있었는데 여기서 완전 얼굴이 까진 사람은 없어요. 떨어지는 사람은 없어서 F4라고 해주신 건데 요즘 젊은 선수들을 보면 얼굴도 뽀얗고 정말 잘 생겼다"고 말했다.
MC 안영미는 구본길에게 "솔직히 냉정하게 F4 중 누가 잘 생겼다고 생각하나"라고 물었고 이에 그는 "우리는 30, 40대에 인기가 많고 젊은 선수들은 10, 20대에 인기가 많다. 공동 2위 정도는 되지 않겠나"라며 의견을 밝혔다.
또한 구본길 선수는 과거와는 달라진 외모를 언급했다. 펜싱 사브르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구본길 선수는 "교정이랑 눈썹 문신을 좀 했다"며 훨씬 잘 생겨진 외모를 자랑했다.
이어 "저랑 정환이 형은 2012 런던 올림픽 때 금메달을 따 봤기 때문에 그 맛을 안다. 후배들한테도 그 맛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라며 "또 제가 '라스' 정말 찐팬이거든요. 금메달 따면 불러주지 않을까 해서 '라스' 나오고 싶어서 금메달 땄다"고 밝혔다.

이어 MC 안영미는 "선수들만의 직업병이 있냐"고 물었고 펜싱 김정환 선수는 "현역으로 20년 생활했는데도 펜싱 꿈을 일주일에 2~3번은 꾼다. 꿈에서 절묘하게 찔러야 되는 순간이 나오면 비행기에서 앞 좌석을 뻥 찬다. 그러고 그냥 자는 척 한다"며 직업병을 언급했다.
양궁 김우진 선수는 "양궁 같은 경우는 활을 쏠 때 뒤 팔을 끌어요. 외국 시합을 다닐 때 잠들면 무의식 중에 옆 사람을 툭툭 친다"며 털어놨다.
이어 유도 안창림 선수는 "예를 들어 우리가 '안녕'하면서 포옹하고 인사하잖아요. 그때 기술 거는 사람 있어요"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시연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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