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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명' 신재환, 폭풍 가창력으로 1위 탈환.."노래도 금메달"[★밤TView]

'불명' 신재환, 폭풍 가창력으로 1위 탈환.."노래도 금메달"[★밤T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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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호 기자
/사진=KBS2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사진=KBS2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불명' 기계체조 금메달리스트 신재환이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는 스포츠 스타 특집이 그려졌다.


첫 무대는 최근 난치병 투병 사실을 밝힌 마라톤 스타 이봉주였다. 이봉주는 '근육 긴장 이상증'이라는 병을 앓고 있다며 "제 의지와는 상관 없이 근육이 계속해서 경련이 일어나는 거다. 환자복을 올해 열 번은 입은 것 같다"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봉주는 경련 탓에 허리도 제대로 못 핀다며 이어 "조금이나마 좋아진 모습을 이 자리를 통해 보여드리고 싶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봉주는 이선희의 '아 옛날이여'를 열창하며 남다른 가창력을 드러냈고, 자리에서 곧게 일어선 마무리로 시청자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농구 스타 우지원은 "저였다면 용기를 낼 수 있었을까. 정말 대단한 선배님이시다. 많은 분들께 희망과 동기부여를 주는 무대일 것 같다"고 밝혔고, 신유는 "시청자 분들이 이 무대를 보고 많이 안심하셨을 것 같다. 다시 일어서실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인다"며 감동을 드러냈다.


두 번째로 무대에 오른 펜싱 스타 최병철은 "원래 노래를 즐기는 편이다"며 친형이 프로 드러머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알던 프로 세션들과 함께 11인조 밴드를 구성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최병철이 이렇게 거한 무대를 준비한 이유는 두 가지였다. 최병철은 먼저 "저 다음 달에 결혼한다"며 예비 신부가 이 자리에 와 있다는 사실을 밝혔고, 이어 우승 욕심을 드러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최병철은 11인조 밴드와 함께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선보였다. 로커로 화려한 변신을 선보인 최병철은 펜싱 퍼포먼스로 무대를 마무리했으며, 이후 "누가 봐도 거하지 않냐. 그냥 요란하면 이것도 저것도 아닐 것 같아서 이왕 할 거 열심히 해서 제대로 된 무대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며 강력한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사진=KBS2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사진=KBS2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다음으로는 야구 스타 김태균이 YB의 '나는 나비'로 무대에 올랐다. 김태균은 "저는 최근에 음원을 하나 냈다. 운동 선수 중에는 그래도 내가 노래를 제일 잘할 거라고 생각했다"며 자신감을 가득 뽐냈으나, 노래 도입부에서 음정과 박자를 모두 놓치며 대기실에 폭소를 안겼다. 이어 90년대 농구 스타 우지원과 김훈은 김민교의 '마지막 승부'로 무대에서 30년지기의 케미를 뽐냈다.


우지원과 김훈의 무대가 끝나자 김태균은 "궁금한 게 있는데 이 형들보다 제가 못했냐. 여길 무슨 자신감으로 왜 나왔지"라고 물었고, 김준현은 "박빙이긴 하다"고, 신유는 "잘했다고는 못하겠다"고 답해 폭소를 안겼다. 김태균은 "이 뒤였으면 긴장도 안했다. 실력 발휘 백퍼센트 했을 거다"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축구 스타 김병지는 최근 운명을 달리한 절친 유상철 감독을 위해 안재욱의 '친구'를 선보였다. 김병지는 노래라면 질색한다면서도 유상철 감독과 함께했던 기억을 전하기 위해 보컬 레슨까지 받아가며 용기를 냈다고 밝혀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 무대는 2020 도쿄 올림픽의 주역, 기계체조 금메달리스트 신재환이었다.


신재환은 "금메달 딴 게 많이 실감이 난다. 제가 힘들 때마다 선수촌 안에 있는 노래방을 갔었는데, 스트레스를 많이 풀어준 노래라 선택하게 됐다"며 박중훈의 '비와 당신'을 선곡했다. 신재환은 첫 소절부터 가수 뺨치는 노래 실력으로 청중들을 당황시켰고, 대기실은 트로피가 확정된 듯 열띤 박수로 화답했다. 신재환은 결국 4연승을 한 최병철을 꺾고 트로피를 획득했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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