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밴드2' A팀 1위=오은철 영입한 新크랙샷..2위는 정석훈팀[★밤TV]

크랙샷이 또 한번 반란을 일으켰다. 이에 래퍼 씨엘이 크게 호평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슈퍼밴드2'에서는 본선 3라운드가 진행됐다.

이날 박다울은 "김한겸과 함께 했다.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다. 처음 뽑았을 때는 무대 이미지가 있었다. 정글 느낌이다. 정글의 왕이다. 와일드한 한겸이 목소리를 살리면 1위할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자신감이 없어진 김한겸을 응원하기도 했다.

그는 "유희열 프로듀서님이 '타잔' 부르는 느낌이라고 했다. 그때 느낌이 확 왔다"라며 자작곡을 설명했다. 이에 같은 팀 멤버들은 "당혹스러운 면이 있었다. 하지만 그림은 그려지더라"라고 말했다.

무대가 끝난 후 윤상은 "시작이 플로어인줄 몰랐다. 누가 아이디어를 냈나"라며 "나는 거문고란 특이한 악기가 있음에도 치우치지 않은 편곡이 좋았다. 곡 자체만으로는 심플할 수 있지만 스튜디오 녹음에서 느낄 수 없는, 라이브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을 잘 보여줬다. 네 분의 앙상블이 에너제틱하고 정교했다"라고 평했다.

유희열은 "(박)다울 씨가 밴드 용어를 몰라서 조금씩 배워가더라. 지금까지 해온 국악 퍼포먼스에 나아가 대중성에 대한 고민하겠다고 하더라. 대중적이냐 물어봤을 때 그렇다고 할 수 없지만 한편으로는 기억 속에 각인돼 있는 걸 보니 후크송인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종신은 "개인적으로 한겸 씨 이런 목소리를 듣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마구잡이로 질러보는 보컬을 듣고 싶었다. 샤우팅 보컬을 듣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상순은 "내가 박다울을 지켜봤는데 내가 원하던 모습이다. 에너지가 좋았다. 하지만 각자의 기량은 잘 안다. 좀 더 음악적 에너지를 끌고 갔으면 한다. 솔로 부분에선 에너지가 부족해지지 않았나 싶다"라고 지적했다.

이후 윌리K팀이 등장했다. 윌리K는 싸이언이 빠진 크랙샷으로, 새롭게 오은철을 영입했다. 그들은 최대 100점, 최저점은 95점을 받았다. 100점을 준 프로듀서는 씨엘이었다. 윌리K는 "우리끼리 고생한 시간을 보상받는 느낌이었다. 1등 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기뻐했다.

마지막 팀은 황린 팀이었다. 황린은 "사실 2라운드 하면서 메인보컬 생각이 간절했다. 자작곡의 퀄리티, 프로듀싱 능력도 좋고 보컬도 잘하고 건반 플레이를 잘한다. 우리에게 없는 퍼즐 한조각이었다"라며 다비를 칭찬했다.

무대가 끝난 뒤, 유희열은 "사운드 완성도, 연주는 A팀에서 가장 잘했다. 연주자의 역량으로 보면 클래스가 다르다. 하지만 거기서 조금 더 음악적 순수성으로 빠지던지 아니면 완전 힙해서 '와 이건 끝판왕이구나'라는 방향을 잡아야 한다. 중간 어느 점에 머물러있다. 음원으로 들으면 좋지만 라이브로 표현하려고 하니 오지 못했다"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상순은 "우리도 이런 고민을 한다. 음악을 만들고 낼 때 우리도 그걸 잘 모른다. 이걸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한 번쯤은 음악하면서 큰 고민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이걸 고민한다면 분명 좋은 뮤지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희열은 "내가 꿈꿀 수 없는 밴드를 탄생시키고 싶었다. 잘하는 후배들이 많은데 본인들만의 스타일로 만드는 밴드를 만들고 싶었고 충분히 나올 거라고 믿고 있다. 우린 못했다. 영미권 흉내내기에 급급해서 (그렇다). 조금 우리가 서툴더라도 하고 싶은 음악을 겁내지 않고 했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A팀의 최종 1위는 윌리K팀이 차지했다. 2위는 정석훈 팀이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