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이하 '사랑의 콜센타')가 8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1위에 선정됐다.
한국 갤럽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 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선호도 5.0%를 기록한 '사랑의 콜센타'가 1위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사랑의 콜센타'가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4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지난해 4월 초 첫 방송한 '사랑의 콜센타'는 동시간대 전작 '미스터트롯' 결승에 진출한 트롯맨들(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이 전화로 신청받은 노래를 불러주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게스트들과 노래 대결을 벌이는 포맷으로 변경해 방송을 이어오고 있다.
2위는 4.5%의 선호도를 얻은 KBS 2TV 주말 드라마 '오케이 광자매'가 차지했다. 이는 전월 대비 한 계단 하락한 수치다. '오케이 광자매'는 이철수(윤주상 분)와 그의 세 딸 이광남(홍은희 분), 이광식(전혜빈 분), 이광태(고원희 분)를 중심으로 한 주조연 캐릭터들이 다양한 서사로 많은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3위는 3.9%의 선호도를 기록한 tvN 목요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 시즌2가 랭크됐다. '슬의생'은 이익준(조정석 분), 안정원(유연석 분), 김준완(정경호 분), 양석형(김대명 분), 채송화(전미도 분) 등 다섯 명의 99학번 동기 의사들이 함께 일하는 병원 배경 드라마다. 시즌1도 지난해 5월 3위에 오른 바 있어 주 1회 편성 드라마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4위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3.8%), 5위는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3.6%), 6위는 KBS 2TV 일일 드라마 '빨강 구두'(3.1%), 7위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뽕숭아학당'(2.7%), 8위는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2.4%), 9위는 MBN 교양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와 SBS 금요 드라마 '펜트하우스3'(이상 2.3%)가 각각 차지했다.
한국 갤럽 측은 "지상파 프로그램 다수는 전월 대비 순위 하락해 도쿄 올림픽 기간(7월23일~8월8일) 결방 등 편성 조정 여파가 있는 듯하지만, 비지상파 예능 강자 '사랑의 콜센타'는 굳건했다"고 분석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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