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호가' 개짝시에서 두 커플이 탄생했고, 출연자들은 눈물의 종영 소감을 밝혔다.
29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김지혜, 박준형 부부가 준비한 '개그맨 짝 시그널(개짝시)'의 최종 결과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두 번째 데이트에 이어 마지막 선택이 그려졌다. 김나희의 최종 선택은 이변 없이 두 번의 데이트를 즐긴 이상준이었다. 김나희는 "데이트를 하면서 의미 있는 대화도 실없는 대화도 했는데 그냥 그 순간이 즐거웠다"고 진지한 마음을 밝혔고 이상준은 인터뷰서 "나희 마음이 헷갈렸다. 그렇게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고 그나마 편한 사람이 나인가보다 싶었다. 제가 약간 그 자격지심이 좀 있는 것 같다. 계속 의심만 들었다 솔직히"라며 긴장감을 높였지만 결국 "저도 김나희씨가 맞다"고 답하며 설렘을 안겼다.
이어진 주현정의 선택은 이문재였다. 주현정은 홀로 있던 자신에게 게살을 까준 이문재의 행동을 사랑으로 느꼈다며 선택 이유를 밝혔으나, 김마주는 "저한테도 까주셨다"며 긴장감을 높였다. 하지만 이문재의 선택은 일편단심 김마주였다. 이문재는 "보고만 있어도 너무 행복했다. 다시 막 살아나는 것 같고 설레였다"며 김마주를 선택했다.
화제의 주인공 김마주는 이문재가 "평소에 호감을 갖고 있었던 선배님 중 한 분"이라며 기대를 높였지만 결국 첫 번째 데이트를 한 류근지를 최종 선택하고 말았다. 하지만 류근지는 미묘한 표정으로 김마주를 긴장시켰다. 김마주는 이에 인터뷰서 "제가 괜히 2차 데이트를 리조또(송병철)랑 해서 가벼운 여자네 하고 실망감을 느끼신 게 아닐까라며 걱정을 드러냈지만, 류근지의 선택은 김마주가 맞았다.
이후 커플이 된 김마주와 류근지, 김나희와 이상준은 달달하게 손을 잡고 자리를 떠났다. 김마주는 "진지하게 나온 거긴 하지만 진짜 될지 몰랐다. 한강에서 강아지랑 산책하고 휴식하는 거 좋아하신다더라. 저도 그거 좋아해서 데이트해보고 싶다"며 류근지와 한강 데이트를 하고 싶다고 밝혔고, 류근지 역시 "완벽했던 하루였다. 밖에서 다시 만나고 알아가보고 싶다"며 설렘을 자아냈다.

이상준은 "원래는 촬영 끝나면 오늘 수고했다 연락이라도 했을텐데 이제는 못하겠다. 이제는 후배가 아니니까. 사실 조심스럽다"라고, 김나희는 "얼떨떨하다. 책임감도 생기고 약간의 부담도 있고. (밖에서 만날 마음은) 진짜 없었는데 약간 생긴 것 같다"며 진지한 면모를 보여 눈길을 모았다. 한편 "방송이 끝난 이후는 어떻게 진행될 지 모르는 거다"고 말했던 이문재는 인터뷰에서 "지금 주현정씨한테 연락이 왔다. '인터뷰 끝나셨냐'고. 그래서 '이제 시작, 어디니' 라고 보냈다"며 주현정과의 핑크빛 기류를 암시해 스튜디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어 출연자들의 종영 소감이 공개됐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공황장애를 극복한 임미숙은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다 해보고 제가 한 발짝 나갔다는 거, 저는 이 방송을 통해 함께해주신 분들께 너무너무 감사하다"며 눈물을 보였고, 올해가 데뷔 40주년이었다는 최양락은 "전성기 때보다 더 많은 과분한 사랑을 받은 것 같다"며 동료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박준형은 "녹화하는 동안 다 개그맨 가족들이라 너무 좋았다.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김지혜씨를 정말 많이 사랑하고 있구나"를 깨달았다고 밝혔고, 김지혜는 이에 "저희가 (이 프로그램 시작할 때) 1호가 될 뻔했다. 위태위태했다. 근데 이거 하면서 1호는 안 되겠구나, 더 단단해진 것 같다"고 고백하며 감사를 드러냈다.
MC로 함께했던 막내 장도연은 "나중에 어떤 프로그램을 해도 이렇게 예쁨받고 사랑받는 프로그램은 없을 것 같다. 프로그램 끝나면 시원섭섭하다고 하는데 이 프로그램은 너무 섭섭해서 한동안 많이 서운할 것 같다"고 눈물을 보였고, 박미선은 "프로그램을 마무리 할 때는 덤덤한 편인데, 이 프로그램은 마치 이산가족이 되는 느낌이다. 아직도 많은 후배들이 나올 수 있는데 못 나오는게 아쉽다"며 시즌 2를 기대한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