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맨스가 필요해'에서 배우 최정윤이 생활비가 없어서 차와 가방 등 모든 물건을 팔아야 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워맨스가 필요해'에서 최정윤이 찐친 배우 정이랑과 진선미와 여행을 떠났다.
이날 진선미는 최정윤을 만나자마자 "예쁘고 몸매도 좋다"며 외모 칭찬을 늘어놨다.
이에 진선미는 "내가 우리 남편한테 그랬어. 왜 정윤이는 글래머에 허리도 쫙 들어가고 예쁘고 그런데 왜 남편이.."라며 최정윤의 이혼을 언급했다.
최정윤이 웃음을 터트리자 진선미는 "아니 나는 정말 궁금했어. 다음 세상에 태어나면 네가 되고 싶어"라고 말했다.
최정윤은 "나는 네가 더 부러워. 남편 사랑받지"라며 진선미가 남편에게 사랑받는 것을 부러워했다. 이어 "주변 사람들이 어색해해서 그렇지 나는 괜찮아"라며 이혼 언급에 쿨하게 반응했다.
지인이 운영하는 한계령 부근의 펜션에 도착한 세 사람은 늦은 저녁 맥주 한 잔을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진선미는 "언니 집에 가 보고 온통 지우 물건과 사진으로 가득해서 놀랐다"라고 하자 최정윤은 "이제 그만 사야지. 돈이 샌 다잖아"라며 "(이혼 후에) 일에 대한 조급증이 생겼어. 내가 좋아하는 이 일이 벌이와 연결되면서 온전히 즐길 수 없다는 게 슬펐다"고 말했다.

이어 최정윤은 최근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며 2시간 연속 끊임없이 떠든 일을 한 것에 대해 "나는 모든 해야 돼. 뭐든 해야 되고, 나는 뭐든 할 거야"라며 딸 지우를 위해 의지를 드러냈다.
진선미는 "네가 갑자기 우리 촬영하던 날 허겁지겁 왔을 때, 가방 팔고 왔다고 했잖아. 그때는 농담인 줄 알았어. 그때 일이 너무 없어서 그게 첫 일이라고 했잖아"라고 말했다.
최정윤은 "차 팔아서 생활하고, 그것도 여의치 않으니까 백도 팔고. 있는 걸 다 팔아야겠다고 생각했지. 돈을 빨리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지"라고 답했다. 진선미는 눈물을 흘리면서도 "네가 그런 말 하는데 '얜 가방 많다고 자랑하나'"라고 말해 분위기를 풀었다.
이어 인터뷰에서 최정윤은 "그게 부끄럽거나 창피하거나 민망하진 않았고. 뭔가 팔 물건이 있다는 게 감사했다"며 이혼 후 딸을 책임지기 위해 차와 가방 등 모든 물건을 팔아야 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이시연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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