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해설 송승환 "시력 많이 안 좋지만 문제 없어"

배우 겸 공연기획자 송승환이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KBS 해설위원으로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4일 오전 KBS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KBS 방송단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2020 도쿄 하계 올림픽'에 이어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폐막식 해설을 맡은 송승환은 이날 "도쿄 올림픽 때 처음으로 개·폐막식 해설을 했는데, 이재후 아나운서가 많이 도와줘서 무사히 잘 치렀다"고 말했다.

앞서 송승환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개·폐막식 총감독을 맡아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송승환은 "올림픽 퍼포먼스에는 많은 상징과 의미를 담겨져 있는데, 그걸 모르고 보면 재미가 없다"며 "평창 동계 올림픽 개·폐막식을 직접 만들어 봤기 때문에 도쿄 올림픽 개·폐막식을 보면서 만드는 분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만들었는지 그런 의미들을 찾아내서 시청자들에게 소개해 드렸던 게 좋은 반응을 얻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베이징 올림픽도 열심히 잘 준비해서 재밌고 감동 있는 개·폐막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승환은 평창올림픽 이후 황반변성과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각장애 4급 판정을 받았다. 송승환은 "(시력이) 많이 안 좋다"며 "여기 계신 분들 얼굴이 하나도 안 보이니까"라고 말했다.

송승환은 또한 "다행히 올림픽은 리허설을 미리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도쿄 올림픽 때도 리허설을 미리 보면서 망원경을 이용해 자세히 살펴 봤다. 30cm 앞에는 다 보이기 때문에 실제 해설할 때는 대형 모니터를 앞에 놓고 해설을 했다. 모니터를 보며서 해설하면 시청자와 같은 눈높이에서 하니까 큰 문제는 없을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오는 2월 4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KBS 해설위원으로는 송승환을 비롯해 이강석, 이상화(이상 스피드스케이팅), 진선유, 이정수(이상 쇼트트랙), 곽민정(피겨 스케이팅)이 합류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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