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2022 베이징 올림픽' 황대헌, 깔끔한 플레이 '첫 金'

'2022 베이징 올림픽' 황대헌, 깔끔한 플레이 '첫 金'

발행 :

한해선 기자
/사진=MBC
/사진=MBC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쇼트트랙이 편파 판정을 뚫고 오로지 실력으로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대회 5일째인 9일에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뜨겁게 만든 태극전사들의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먼저 스노보드 여자,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에는 고등학생 국가대표인 이나윤과 대표팀 선수단 중 최연소 선수인 이채운이 출전, 자신들의 첫 올림픽 데뷔전을 치렀다. 비록 두 선수 모두 결승 진출은 하지 못했지만, 가능성에 빛을 밝히며 앞으로의 선전을 더욱 기대케 했다. 특히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경기에는 이번 올림픽 최고의 스타로 꼽히는 미국의 클로이 킴과 숀 화이트가 출전, 명불허전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두 사람 모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들이 평창 겨울올림픽에 이에 또 한 번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어 알파인 스키 여자 회전 종목에 출전한 김소희는 1, 2차 시기 모두 완주에 성공, 50명의 선수 중 39위를 차지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강영서는 1차 시기 완주를 하지 못했다. 노르딕복합 노멀힐 개인 10km에 출전한 박제언은 완주에 성공, 42위로 결승선을 통과, 한국 최초의 노르딕복합 국가대표로 출전한 2번째 올림픽에서 자신의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특히 박제언의 경기는 그의 아버지인 전 노르딕복합 대표팀 감독 박기호 해설위원이 중계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선수들의 경기력 분석은 물론이고 정확한 해설을 선보이던 박기호 해설위원은 아들인 박제언이 스키점프 종목을 할 때에는 긴장되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이에 시청자들은 '아들과 비대면 상봉'이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의 하이라이트는 쇼트트랙 경기였다. 남자 1500m에 출전한 황대헌, 박장혁, 이준서는 모두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무난하게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번 결승전의 복병은 편파 판정이 아닌 총 10명의 선수가 함께 경기를 뛴다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대헌은 침착함을 잃지 않았고, 경기 중반부터 1위 자리로 치고 나가 결승선을 통과할 때까지 자신의 자리를 그대로 유지, 그 어느 때보다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결승에 출전한 이준서와 박장혁은 각각 5위, 7위를 기록했고, 아쉽게 메달권에 들진 못했지만 황대헌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황대헌이 금메달을 확정 짓는 순간, 중계를 맡았던 MBC 안상미 해설위원은 터지는 눈물을 참지 못했고, "너무도 당당한 금메달이다. 올림픽 금메달은 이렇게 목에 거는 것이다. 황대헌이 진정한 올림픽 챔피언이다"라며 억울한 편파 판정에 마음고생 했을 후배 선수들을 아끼는 마음을 오롯이 드러내 감동을 배가시켰다.


이와 함께 열린 여자 1000m,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대한민국은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하며 선전했다. 여자 1000m 준결승에는 최민정, 이유빈이 진출했고, 여자 3000m 준결승 경기에서는 마지막 2바퀴를 남겨두고 2위에서 3위 자리로 밀려났지만, 최민정이 막판 스퍼트로 2위의 자리를 탈환,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며 '세계 최강' 쇼트트랙 강국의 위엄을 전 세계에 알렸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주요 기사

연예-방송의 인기 급상승 뉴스

연예-방송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