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써클하우스'에서 한가인이 둘째로 태어난 설움을 토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써클 하우스'에서는 영원한 라이벌 형제의 난을 주제로 '첫째의 희생 VS 동생의 서러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쌍둥이 치과의사 형제가 출연해 설움을 토했다. 형은 "동생이 저보다 결혼을 먼저 해서 친척분들이 '동생은 했는데 너는 언제 하냐'라는 소리를 자꾸 하신다. 그래서 열등감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형과 동생은 치과를 차려 함께 운영을 했다. 형은 동생보다 경제관념이 적어, 경영권을 동생에게 일임했다. 형은 "그래서 직원들 전부 동생말만 듣는다"며 속상한 마음을 밝혔다.
형의 사연을 들은 한가인은 "이 말을 들으니 저희 언니가 바로 떠올랐다"며 "언니가 삼수를 했었는데 삼수의 고통보다 동생인 나보다 시험을 못 보는 고통이 크더라"라고 말했다. 한가인의 언니가 삼수를 해서 한가인과 같은 시기에 수능을 보게 된 것이다. 또 한가인은 "결혼할 때도 제가 먼저 결혼한다고 말을 했더니 저희 언니가 '어떻게 동생이 언니보다 결혼을 먼저 할 수 있냐'면서 저보다 4개월 빨리하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가인은 "이제 언니도 자매간에 경쟁이 무의미하다는 걸 깨달았지만 아마도 깨끗하지 못한 감정이었을 거 같다"라고 했고, 형은 "그 말이 딱 맞는 말인거 같다. 깨끗하지 못한 감정.."이라며 공감했다.

이 밖에 한가인은 둘째로 태어난 설움을 이야기했다. 한가인은 "저는 둘째인데 돌사진도 없다"라고 말하며 모두를 경악게 했다. 이어 한가인은 "언니는 다 해주고 저는 대강 키웠다. 돌사진도 없고 유치원도 안 갔다"라면서 "한글도 언니는 붙잡고 가르쳐줬는데. 저는 귀동냥으로 대강 한글 독학했다"라고 전했다.
또 한가인은 유년 시절 언니에게 많이 맞고 자란 얘기도 꺼내며 "머리 끄덩이도 잡히고 복부 같은데도 막 맞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가인은 "발가락도 물려서 발에서 피 났다"라고 폭로를 이었다. 그러면서 "언니가 나를 주먹으로 쳐서 잇몸 같은데 피 나면 엄마한테 '치아가 나간거 같다'고 부풀려서 언니도 많이 맞게 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한가인은 "지금 언니는 속 이야기까지 다 하는 제일 친한 친구다"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오진주 기자 star@mtstarnews.com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