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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침체기 속 반가움" '빽투더 그라운드' 야구인 은퇴 번복 프로젝트[종합]

"야구 침체기 속 반가움" '빽투더 그라운드' 야구인 은퇴 번복 프로젝트[종합]

발행 :

윤상근 기자
/사진제공=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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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 투 더 그라운드'가 아구계 은퇴를 번복한 인기 프로야구 선수들의 활약을 예고하며 웃음과 감동을 모두 다 잡을 준비를 마쳤다.


'빽 투 더 그라운드'는 25일 낮 12시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오는 29일 첫 방송되는 MBN 새 예능 프로그램 '빽 투 더 그라운드'(연출 유일용)는 한 시절 그라운드를 누비며 야구 역사의 한 획을 그었던 레전드 스타들의 화려한 복귀를 진정성 있게 담아내는 '은퇴 번복' 버라이어티. 김구라 이찬원이 MC를 맡았으며 김인식 감독, 송진우 코치에 이어 양준혁, 안경현, 홍성흔, 현재윤, 채태인, 김태균, 이대형, 윤석민, 니퍼트까지 레전드 선수들과 역대급 라인업을 완성했다.


먼저 이날 유일용 PD는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요즘에도 스포츠 예능을 많이 보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을 떠올리면서 내가 직접 보고 싶고 추억하고 싶은 선수들을 팬의 입장에서 그라운드에서 보게 되는 그런 재미가 가장 강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팬의 입장에서 모시고 싶은 선수들을 모셨고 그전에 국민 감독님을 세 네번 정도 만나서 섭외했고 감독님께서 그리고 싶으신 그림을 함께 그려나갔다"라고 말했다.


김인식 감독은 "과연 야구 예능은 잘 될까 라는 생각도 들면서 도쿄올림픽 이후 야구가 침체기인데 이번 프로그램을 하면서 반가움도 느꼈다"라며 "10년 전에 일본 레전드와 한국 레전드 간 대표팀 경기 때 감독을 맡았는데 (이 프로그램의) 최종 목표는 일본 레전드와의 시합이 됐다. 촬영을 하다 보니 팀이 더 나아지고 재미도 있고 현역 때 프로야구에서 선수들의 기량이 발전되는 모습을 다시 재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인식 감독은 "양준혁부터 김태균도 그렇고 처음에는 별로 못하다 점점 잘하는 모습을 보였다"라며 "현역 당시 열심히 하던 모습이 재현되는 것이 좋았다. 니퍼트도 전성기 때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최근에는 시속 147km도 던졌다"라고 잠깐의 스포일러도 전했다.


유일용 PD는 이어 한일전 경기에 대한 질문에는 "최대한 국민들의 기억의 뇌리에 들고 있는 선수들과의 경기를 위해 섭외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선수들이 국가대표 경험도 있고 일본 선수들과의 친분도 있고 경기에 대해서도 의욕을 보여주셨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프로그램 MC를 맡은 이찬원은 "반 야구인이라고 얘기하면 섭섭할 정도로 야구를 너무 좋아한다"라며 "야구의 매력을 표현하고 싶다. 야구는 한 편의 드라마라고 생각할 정도로 극적인 장면이 많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야구 중계를 위해서 준비를 한 것은 없다. 내가 알고 있는 그대로를 선보일 것"이라며 "저는 이미 다 알고 있고 보크 규정 13개도 다 알 정도"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아쉽게도 김구라는 건강 상의 이유로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윤석민은 "부상 때문에 은퇴를 일찍 했는데 야구를 하는 것이 악몽처럼 다가왔다. 너무 아파서 술로 지내기도 했는데 프로그램 출연 제안이 왔을 때 고민을 안했다"라며 "몸 상태도 좋아지고 있고 강력한 슬라이더를 던져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송진우 코치는 이에 대해 "얼마나 어깨가 아프면 고액 연봉임에도 은퇴를 할까 생각하게 됐다. 윤석민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이번 프로그램에서 자신만의 공을 던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양준혁은 2년 만의 그라운드 복귀에 대해 "제가 42세까지 선수로 뛰었고 은퇴한 지는 12년 됐다. 현역 때는 배트를 젓가락처럼 돌렸는데 은퇴 이후 타석에 서보니 배트가 쇳덩이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역 때 보여준 전력질주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열정을 드러냈다.


김태균은 고도비만과 관련한 질문에 "급격히 살이 찌면 움직임이 불편해지니까 사실 힘들긴 하다. 그래도 감독님과 PD님께 감사드리는게 프로그램이 아니었으면 운동을 했을까 생각도 들 정도다. 그래서 출연 이후 체중도 줄고 근육질 몸으로 변해가는 과정이 있어서 감사하다"라며 "예전 기량은 아니어도 비슷한 실력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태균은 "만약 한일전 경기에서 이기면 상의 탈의 세리모니를 하자"라는 말에 동의했다.


안경현은 "다들 선수들 몸이 엉망이라고 생각했다. 나도 눈이 침침해서 공이 3개로 보일 정도"라며 "니퍼트와 이대형은 여기에 있기가 아까울 정도의 실력"이라고 치켜세웠다. 이대형도 "매 경기 도루 3개, 출루 3번을 목표로 임해보겠다"라며 의욕을 보였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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