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엇이든 물어보살' MC 이수근이 결혼 축의금으로 100만 원을 낸 출연자의 친구를 향해 "널 사랑하는 듯"이라고 전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160회에서는 14년 지기 친구와 3개월간 '손절' 중인 30대 남성이 출연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남성 출연자는 학창 시절부터 함께 지내왔던 친구가 나이가 들어서도 욕을 심하게 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남성 출연자는 친구와 PC방에서 게임을 했던 상황을 이야기했다. 남성 출연자는 "친구와 게임을 하다가 아내에게 전화가 왔다"며 "아프니까 조금 빨리 들어와 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친구한테 말했더니, 친구가 쌍욕을 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남성 출연자가 친구와 쉽게 '손절'하지 못하는 이유를 밝혔다. 가난한 대학생이던 자신과 달리 친구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직장을 다녔다고. 출연자는 친구와 만나게 되면 항상 친구가 계산했고, 돈이 없을 땐 선뜻 돈을 빌려주기도 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출연자는 자신이 결혼했을 때 축의금을 100만 원 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에 MC 이수근은 "걔 결혼했니? 걘 널 사랑하는 거 같은데. 너 되게 나쁜 애다"며 갑자기 출연자 친구의 편에 섰다.
MC 서장훈은 "축의금 100만 원은 내기 쉽지 않다. 내가 봤을 때 그 친구 캐릭터는 속은 의리 있고 그런데 겉으로 사람한테 대하는 게 거칠게 하는 게 습관이 된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장훈은 "지금 친구한테 영상 편지해라. 그러고도 안 고쳐지면 끝이다"고 솔루션을 제공했다. 또 서장훈은 출연자의 친구를 향해 "이건 이 친구 때문이 아니라 본인을 위해서라도 고쳐야 하는 거다"고 충고했다.
오진주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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