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투비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같은 방송인들이 아는형님에서 입담을 자랑했다.
23일 방영한 JTBC 예능 '아는형님'에서 구잘, 파비앙, 강남, 알베르토가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또한 이날 2PM 우영이 다시 한번 일일 형님으로 등장했다.
이날 4명의 방송인들은 각자의 한국 적응기를 밝혔다. 파비앙은 13년만에 영주권을 취득하며 단기 비자로 계속 갱신을 해야했던 생활을 끝냈다고 전했다. 강남 역시 3수 끝에 귀화시험에 합격하여 이름을 짓기 위해 어머니 성을 따를지 아내 이상화의 성을 따를지 고민하고 있다 전했다. 또한 구잘은 귀화를 하자마자 가장 했복했던 것으로 "난 늘 주민등록증과 여권이 부러웠다"며 "민증을 받자마자 '나는 한국사람이구나'라고 느꼈다"고 전했다. 알베르토는 아직까지도 한국어 발음 중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아들이 발음교정을 해준다고 밝혔다.
이진호는 4인방에게 "한국에 오래 있었는데 외국인 친구들이 한국에 놀러 오면 어디를 데려가냐"고 질문했다. 알베르토는 "회사 일 때문에 외국인이 많이 왔었다"며 국적별로 추천해주는 코스가 생겼다고 전했다. 또한 "남미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게 '사주' 보는 거다. 궁 관람 후 인사동 탐방 마지막으로 사주나 점을 보러 간다. 아시아 사람들은 뭔가 지혜롭고 아는 게 많다는 판타지가 있다"고 전했다.
파비앙은 "한국에서만 할 수 있는 문화 체험을 시켜준다. 한강에 가서 전화를 걸어 배달을 시킨다"고 전했다. 외국인들에겐 신기한 배달 문화를 체험시켜 준다는 것. 이어 "그리고 안경점에 데려간다. 안경을 맞추려면 기본 6개월 기다려야하는 프랑스에 비해 한국에서는 30분만에 안경을 맞출 수 있기 때문에 모두들 신기해 한다"고 전했다.
술과 음식 문화에 대해 배우기 위해 중국으로 유학을 갔던 알베르토는 "새벽 4시나 5시쯤 되면 남아있는 사람들은 이탈리아 사람과 한국 사람밖에 없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각자 해장을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파비앙은 프랑스는 24시간 문을 여는 곳이 케밥 밖에 없어서 케밥으로 해장을 한다고 전했고, 알베르토는 자바이오네라는 자국 해장 음식을 소개했다. 이어 김치찌개와 된장찌개 중 골라보라는 형님들의 질문에 방송인 4인방은 김치찌개냐 된장찌개냐로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이후 이어진 2부 '아는 골든벨'에서는 장동민과 아나운서 백다혜가 MC로 게임을 진행했다. 전학생들과 아는 형님들은 팀을 나눠 몸풀기N행시, 사자성어 맞추기 등의 게임으로 승부를 겨뤘다. 마지막으로 4인의 방송인들은 너무 즐거웠다고 전했고, 강남은 "귀화 합격 후 처음 예능에 나왔다"며 "이제 진짜 한국사람 됐으니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수연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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