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유기환 매니저는 예능프로그램의 성공 기준과 오리지널 '먹보와 털보'를 언급했다.
넷플릭스는 12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한국 예능 상견례를 진행했다.
넷플릭스 콘텐츠팀 유기환 매니저는 넷플릭스 측에서 바라보는 성공 기준을 밝혔다. 유 매니저는 "시청률이란 지표가 명확하게 제공되지 않는다. 넷플릭스가 성공 기준은 한국 시청자들에게 얼마나 호응을 받았는가다. 기획안 제안을 줄 때 넷플릭스는 '외국에서 먹히는 것만 하지 않나'라고 한다. 우리의 기준은 한국 기준이다. 로컬 퍼스트로 한국인들이 좋아할만한 예능을 좋아하는 걸 만드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해외 차트에서 톱 10에 오르지 못했다고 해서 실패라고 보지 않는다. 한국에서 성공했다면 성공작이라고 본다"라며 예능 '솔로지옥'을 예시로 들었다. 유 매니저는 "'솔로지옥' 기획안을 봤을 때 외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걸 만들자고 하지 않았다. 당시 데이팅 프로그램이 많이 없어서 한국 시청자들이 좋아하고 괜찮은 부분을 만들고자 했다"라며 "'솔로지옥'은 41일간 1위에 머물렀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태호 PD가 연출한 '먹보와 털보'도 성공작이라고 보고 있다. 톱10 리스트가 도입된 이후로 1위를 차지한 예능은 먹보와 털보였다. 한국 톱10에 머물러 있는 작품이 30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한국에서 '범인은 바로 너!', '백스피릿', '신세계로부터', '먹보와 털보', '솔로지옥', '셀럽은 회의 중' 등 다양한 장르의 예능 콘텐츠를 선보였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