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강호동이 음악을 만난다. 그것도 6년 만에 복귀하는 KBS에서다.
오는 11일과 12일 양일간 2부로 나뉘어 방영 예정인 KBS 2TV 추석 특집 프로그램 '라운드 테이블'은 6인의 스타가 서로가 서로를 지목하고 지목당하며 고난도 명곡들을 끝까지 이어 부르는 랜덤 릴레이 음악 게임쇼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상금이 주어진다.
'라운드 테이블' 단독 MC는 강호동이 낙점됐다. 강호동의 KBS 복귀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방영된 '우리 동네 예체능' 이후 6년 만이다. 그동안 종편, 케이블, OTT를 종횡무진하며 활약했으나 아쉽게도 KBS와 연이 닿지 않았던 그였다. 비록 이틀 간의 특집 방송이긴 하나 강호동에게 이번 출연은 그 의미가 남다르지 않을까.

강호동은 여러 명이 하나의 주제로 한꺼번에 대화를 나누는 토크쇼 포맷에 강하다. 난장판이 된 현장을 기합 한 번으로 단번에 정리하거나 특유의 활력 넘치는 진행으로 분위기를 살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
이에 다수 패널이 등장해 음악 대결을 펼치는 '라운드 테이블' 위 강호동의 에너지와 핏대 세우며 경쟁하는 스타들의 열정이 어우러져 유쾌한 웃음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청률 측면도 기대해볼 만하다. '우리 동네 예체능'의 경우 최고시청률 9.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라는 호성적을 거뒀고, 174회 방영 기간동안 기복 없는 시청률 수치를 유지하며 고정 시청층을 붙잡았다. 전작이 좋은 성과를 거둔 만큼 강호동의 이번 복귀는 화려한 귀환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강호동과 호흡을 맞출 출연진 면면도 화려하다. 1부에는 전 야구선수 홍성흔, 탤런트 김기두, 개그맨 허경환, 강재준, 크리에이터 김계란, 모델 정혁이 출연한다. 2부에는 탤런트 정이랑, 개그우먼 이은지, 댄서 아이키, 모델송해나, 기상캐스터 강아랑, 국가대표 역도선수 김수현이 등장한다. 흔하지 않은 패널 조합에 강호동의 입담이 더해져 어떠한 시너지를 발휘할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