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넷이 또다시 전국을 '춤바람'으로 만들 수 있을까.
지난 6일 방송된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에는 본격적인 계급미션의 막이 올랐다. 각기 다른 매력을 자랑하는 8팀의 댄서들은 리더, 부리더, 미들1, 미들2, 루키 계급으로 나누어 댄스 비디오를 제작했다.
특히 이번 계급미션은 오로지 댄서만을 위한 미션 곡으로 진행돼 특별함을 더했다.
지난해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방송 당시 계급 미션 경연곡으로는 데이비트 게타의 '헤이 마마'를 비롯해 'Booty+ Mi Gente' 'Run the World (Girls) + Boss Bitch' 'Pretty Savage' 등이 사용됐다.

올해에는 지코, 윤미래, 비비, 기리보이 등 힙합신을 대표하는 뮤지션들이 참여한 경연곡 5곡이 오로지 댄서만을 위해 제작됐다. 해당 곡을 작업한 아티스트들은 댄서들의 춤이 더욱 돋보이게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방송에 맞춰 공개된 댄스 비디오와 음원 모두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선공개된 부리더 계급의 'LAW'는 하루도 안 돼 100만 조회수를 돌파했으며 리더 계급의 '새삥'또한 16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새삥'과 '로우'는 발매 직후 음원 차트 톱10 진입에도 성공했다.

음원을 자체 제작한 것 만큼이나 인상적인 것이 '안무 튜토리얼 영상'을 제작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헤이마마' 열풍은 단순히 감상하는 것 이상이었다. 많은 사람이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직접 춤을 추기 시작한 것이다. 연예인은 물론 평소에 춤과는 동떨어진 삶을 살았던 사람들도 '헤이마마'를 배우고 자신의 끼를 자랑했다.
이에 '스맨파'에서는 안무를 창작한 메인 댄서들이 직접 안무를 강의하는 '튜토리얼 영상'을 제작했다. 10분 내외의 튜토리얼 영상에는 메인 댄서들이 자신의 크루원들과 함께 디테일한 안무와 와우포인트를 알기 쉽게 설명해 '뚝딱이'의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일단 시작은 성공적이다. '스맨파'는 굿데이터 TV화제성 비드라마 부문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추후 대중 평가가 반영되는 미션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화제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여진다. 댄서들을 위한 안무를 만들고 튜토리얼 영상까지 만든 엠넷이 전국에 다시 춤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가 관심이 모아진다.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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