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 건너온 아빠들' 김나영이 두 아들 사춘기에 대해 우려를 드러냈다.
16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물 건너온 아빠들' 8회에서는 자녀들의 사춘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중국 아빠 쟈오리징은 "최근 뉴스를 봤는데 초등학교 4학년 아이들도 사춘기를 겪는다더라"며 딸 하늘이가 사춘기를 겪을 때 달라질 부녀 관계에 대해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인교진은 "예전에는 사춘기가 보통 중학교 2학년 때 찾아온다고 해 '중2병'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초4병'이라고 하더라. 아이들의 사춘기 시기가 걱정된다"고 공감했다.
김나영은 "아들만 둘이라, 아이들이 크게 사춘기를 겪으면 상처를 받을 것 같다. 상상하니 벌써 눈물이 난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원래 신우 머리를 직접 잘라줬는데, 갑자기 화를 내더라"며 7살이 되면서 부쩍 강해진 신우의 자기주장으로 서운했다고 털어놨다.
영국 아빠 피터도 공감하며 4학년 아들 지오가 "알았다고"라고 화를 내듯 대답하고 사춘기처럼 행동할 때 서운하다고 토로했다. 인교진은 아이의 사춘기 시기 대비법으로 '세뇌'를 꼽으며 "사춘기가 오면 자기주장이 강해질 텐데 그때 쿨하게 대응하자고 매일 세뇌한다"고 남다른 마음가짐을 공개했다.
또 김나영은 "남자아이의 사춘기를 겪어보지 않아 궁금하다"며 아빠들의 사춘기 경험을 물었다.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남아공 아빠 앤디는 "사춘기가 20살에 늦게 왔다. 당시 모든 사람이 싫었고, 특히 아빠가 하는 말을 듣기 싫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아빠 알베르토는 "아빠와 맨날 싸웠다"며 사춘기 시절 부자간 갈등이 있었다고 귀띔했다. 아제르바이잔 아빠 니하트는 "나는 엄마의 말에 계속 반대하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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