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정정아가 아나콘다에게 물렸던 사고 이후 상황을 전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심야신당'에는 '충격주의. 배우 정정아의 점사를 보고 당황한 정호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정호근은 정정아의 점괘를 보고 "너는 30대에 죽었어야 된다. 30대에 인생이 없다. 살았기에 살아남은 대가를 치렀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정정아는 "한 번은 차가 폐차될 정도로 큰 사고가 있었다. 그때 제가 매일 '죽고 싶다'고 기도를 할 때다"며 "당시 차가 찢어질 정도의 사고였다. 그런데 저는 손끝 하나 다치지 않고 다시 살았다"고 전했다.
또한 정정아는 지난 2005년 '도전! 지구탐험대' 촬영 당시 아나콘다에게 물렸던 사고도 언급했다. 당시 사고로 프로그램은 폐지됐고, 그 책임이 정정아에게 전가돼 그는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이와 관련해 정정아는 "그 프로그램이 없어지고 그분들의 직업도 없어졌다. 제가 한 집안의 가장이자 남편, 아들인 사람들의 직업을 뺏었다는 죄책감이 컸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후 한 3년 정도 일을 하지 못했다. 그래도 다시 복귀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안 되더라. 제가 회사나 인맥이 있는 것이 아니라 혼자 재기할 힘이 없었다"며 "그때가 우울증이 확 왔다"고 덧붙였다.
아버지와의 갈등도 심해졌다고. 그는 "아버지와 관계도 악화됐다"며 "그런데 아버지가 1년 전 위암 초기 판정을 받으셨다. 지금은 아버지가 나를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 내가 연락을 드리거나 하면 상황이 나빠질까 봐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정호근은 "활개 칠 수 있는 날이 오고 있다. 본인의 계획대로, 어떤 일을 추진해나간다면 주체가 될 수 있는 때가 오고 있다"고 전했다. 정정아는 "배우와 방송을 하는 게 제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아로마 디퓨저 사업을 하고 있는데 그것도 방송을 꾸준히 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며 본업 복귀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