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종세상' 원로가수 명국환의 안타까운 일상이 공개됐다.
15일 방송된 MBN 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에서는 가수 명국환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특종세상' 제작진은 명국환의 집을 방문했다. 명국환은 부엌과 화장실만이 딸린 월 23만원의 반지하 월세방에서 생활 중이었다.
명국환의 집은 청결하지 못했다. 이불은 색이 누렇게 변했고, 방은 청소되지 않아 지저분한 모습이었다.
그의 몸도 정돈되지 않은 상태였다. 건조한 피부는 하얗게 일어났고 발톱은 길어 살을 파고들고 있었다. 이와 관련해 명국환은 "어지럼증이 있어서 빨리빨리 못 움직인다"고 밝혔다.
몸이 불편한 탓에 오랜 시간 발톱을 깎지 못했다고. 명국환은 "발톱을 언제 깎았는지 모른다. 1년이 됐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발톱을 깎아 주는 제작진에게 "깎는 김에 바짝 깎아 달라. 1년 후에 깎을 수도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이후 명국환은 조카와 함께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다. 의사는 "파킨슨병 증상은 아닌데 비전형적인 파킨승병 증상이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한편 명국환은 1956년 데뷔곡 '백마야 울지 마라'를 비롯해 '방랑시인 김삿갓', '아리조나 카우보이' 등의 곡으로 사랑받았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