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치미' 코미디언 임하룡이 녹내장 진단에 대해 언급했다.
31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출연진들이 '이건 중독이다 싶은 배우자의 습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임하룡은 배우자가 아닌 자신의 스마트폰 중독에 대해 이야기했다. "우리 손녀들한테는 스마트폰 그만 보라고 잔소리하고선 나도 같이 빠져버렸다. 체면이 안 선다. 녹내장까지 왔다. 이제는 아침에 눈 뜨자마자 뉴스를 본다. 당구 칠 때도 스마트폰을 끼고 한다. 눈에 시력이 너무 안 좋다"라며 스마트폰에 대한 집착을 설명했다.
이어 과거 당구 중독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그는 "신인 때는 당구 중독이라 해서 총각들과 당구를 쳤다. 여관비 없다고 하면 집에 데려와서 밤새 고스톱을 쳤다. 내가 또 잘 잃는다. 후배들은 재워 주고, 돈도 줘서 고마워했다. 집 사람은 뒤에서 '우윳값 다 잃었다'며 잔소리했다"라고 부연했다.
또한 임하룡은 "요즘에는 집사람이 사면 내가 역으로 잔소리를 한다. 많이 벌 때 안 아끼고 이제서야 잔소리해서 미안한 마음이 든다. 나이가 70살이지만 앞으로는 어떤 중독이 올지 기대하고 있다"라며 아내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보였다.
정은채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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