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임백천이 아내 김연주와 결혼 허락 과정을 공개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TV CHOSUN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게스트 임백천이 아내 김연주를 초대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임백천은 허영만에게 "특별 게스트가 있다"라며, MC 부터 시사 평론까지 다재다능한 방송인이자 아내 김연주를 소개했다.
김연주와 인연이 있는 허영만은 반가운 표정으로 "오랜만이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두 사람이 결혼할 때) 그때 임백천씨가 대한민국 2대 도둑이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김연주는 의아해하며 금시초문이라는 표정을 지었다. 허영만은 "당시 밥도둑 간장게장하고 김연주 도둑 임백천이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이후 임백천은 8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을 허락받는 과정을 이야기했다.
임백천은 "사실은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이 사람이 너무 아까웠다"라며 "저희 집에 인사를 갔다. 어머니에게 이 사람과 결혼하겠다고 인사를 시켰는데, 저희 어머니가 '이야 연주야 너 진짜 아깝다'라고 하셨다"라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김연주는 허영만의 30년 전 선물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임백천은 "아내가 오늘 형님을 뵌다고 해서 챙겨온 게 있다. 이게 30년 만에 공개되는 것이다. 저희한테는 소중한 건데 기억나실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백천은 캐리커처 그림 두 점을 꺼냈고, 허영만은 "이거 제대로 그렸다"라며 자신이 선물한 그림을 칭찬했다. 김연주는 "저희 결혼할 때 선생님께서 선물로 그려주신 거다. 정말 특색을 잘 살리셨다. (남편 임백천의) 코가 인상적이다"라며 웃었다.
이어 "저는(제 캐리커처는) 90년대 화장을 인상 깊게 보셔서 이렇게 그려주신 것 같다"라며 웃었다. 허영만은 두 사람의 풋풋한 모습을 바라보며 "두 분은 참 옛날하고 크게 변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김연주는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감사하다"라고 인사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상은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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