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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시즌즈' 박재범 선택한 KBS, 첫방에 19금곡 '몸매'[★FOCUS]

'더 시즌즈' 박재범 선택한 KBS, 첫방에 19금곡 '몸매'[★FOCUS]

발행 :

안윤지 기자
/사진=KBS 2TV '더 시즌즈' 방송 캡처
/사진=KBS 2TV '더 시즌즈' 방송 캡처

'더 시즌즈'를 보니 KBS가 박재범을 선택한 이유를 알 것 같다. 이제 KBS가 다른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음악프로그램 '더 시즌즈'는 박재범의 진행을 필두로 이찬혁, 크러쉬, 이영지, 양희은 등 무대를 펼쳤다.


본격적인 무대에 앞서 박재범은 "KBS 심야 토크쇼 호스트를 볼 거라고 상상도 못 했다. KBS 심야 음악프로그램이 시작된 지 30주년이다. 내가 7살 때 시작된 거고 다양한 선배님에 이어 영광스러운 자리를 맡게 됐다"라며 "(진행이) 많이 어수선할 것이다. 갑자기 '이제 뭐 해요?'란 장면이 자주 나올 수 있다. 처음이니까 이해 부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자신의 무대를 펼쳤다.


타이틀곡 '가나다라'부터 여러 곡을 펼친 박재범은 19금곡인 '몸매' 역시 선보였다. '몸매'는 박재범의 대표곡이지만 심의 문제로, 지상파 방송국에선 흔하게 들을 수 없다. 특히 KBS는 공영 방송인 만큼, 힙합뿐만 아니라 아이돌 음악에서도 심의를 자세하고 섬세하게 보고 있다. 이 때문에 KBS에서 '몸매'가 울려 퍼진 일은 흔치 않았다. 물론 후렴구만 들을 수 있었지만, 그간 KBS의 모습을 봤을 때 놀라운 행보란 건 분명하다.


앞서 방송됐던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도 힙합은 종종 나왔던 장르다. 그래서 박재범, 크러쉬, 이영지 등의 무대는 시청자에게 익숙하다. 다만 박재범으로서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대화 주제다. 30년간 KBS 심야 음악 토크쇼에 매번 출연한 양희은과 박재범의 대화는 새롭다. 양희은은 박재범에게 "상의 탈의하고 춤을 추는 걸 봤다. 궁금한 것도 있었다. 문신할 때 안 아팠나"라고 물었다. 박재범은 "안 그래도 지금쯤 되면 문신이 방송에 나와도 되지 않나"라고 답했다. 양희은은 "그거 (가리기 위해) 붙이는 게 싫다. 차라리 했으면 보여라. 근데 뭘 그렇게 맹세할 게 많고 결심할 게 많았나"라고 얘기했다. 박재범은 자신의 문신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갔다.


'더 시즌즈'는 첫 방송이다 보니 게스트 역시 힘을 줬다. '파격'을 키워드로 둔 '더 시즌즈'는 최근 말 그대로 파격적인 행보를 걸었던 이찬혁을 처음으로 내세웠다. 이후 양희은을 비롯해 엠넷 '고등래퍼3'와 '쇼미더머니11'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영지, 독보적인 길을 걷는 바밍타이거와 체조경기장을 매진시킨 크러쉬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재범의 성향 때문인 걸까. '더 시즌즈'는 그간 음악 토크쇼보다 자유로운 느낌을 풍긴다. 박재범은 양희은, 관객석과 함께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기도 하고 게스트와 자리를 바꾸기도 한다. 한국어가 서툰 탓에 진행을 제대로 하지 못할 때도 있다. 이런 진행에, 게스트들은 "이런 게 괜찮냐"라고 걱정할 때도 있다. 박재범의 진행은 확실히 '더 시즌즈'의 개성으로 다가갈 듯싶다. 하지만 회차가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은 어떻게 느낄지 주목할만하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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